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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정현 US오픈 테니스대회 예선 시드 확정, 몇 승 해야 본선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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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정현 US오픈 테니스대회 예선 시드 확정, 몇 승 해야 본선가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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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세계랭킹 92위 권순우(22·당진시청·CJ제일제당후원)와 135위 정현(23·한국체대)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 US오픈(총상금 5700만 달러·690억 원) 남자 단식 예선 시드가 확정됐다.

US오픈 테니스대회 남녀 단식 예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막을 올린다. 예선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1회전에서 J.C 아라곤(255위·미국)을 상대하며 예선 3연승을 거둘 경우 본선에 진출한다. US오픈 예선은 5일 동안 진행되며 본선은 26일 시작된다.

권순우가 아라곤을 꺾을 경우 2회전 경기일정에서는 오스카 오테(163위·독일)-고빈드 난다(709위·미국) 경기 승자와 만난다.

▲ 권순우(사진)가 US오픈 예선 3번 시드에 배정됐다. 3연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까.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 올해 윔블던 본선에 진출했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윔블던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연달아 투어급 대회 8강에 진출하며 세계랭킹을 100위 이내로 끌어올렸다. 기세를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를 밟고 내친김에 첫 승까지 따내겠다는 각오다. 

정현은 29번 시드를 받았다. 1회전 상대는 제바스티안 오프너(168위·오스트리아). 정현과 오프너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리 부상으로 올해 2월부터 6개월가량 코트에 서지 못했던 정현은 복귀전이었던 청두 챌린저에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진 요카이치 챌린저에서 8강, 오들럼 브라운 밴 오픈 16강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현이 US오픈 예선에 출전하는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2016년 부상으로 불참한 것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본선 2회전까지 진출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정현과 권순우가 함께 본선에 진출했고, 정현이 4강 신화를 썼다.

▲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정현도 US오픈 예선에 출전한다. [사진=IMG코리아/연합뉴스]

이번 US오픈 남자 단식 예선에는 권순우, 정현뿐만 아니라 정윤성(260위·CJ후원)까지 한국 선수 3명이 출격한다. 정윤성은 살바토레 카루소(105위·이탈리아)와 1회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주로 퓨처스(현 ITF 월드테니스투어) 급 대회에서 활약했던 정윤성은 이후 꾸준히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 챌린저 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덕희(208위·서울시청)는 US오픈 예선 대신 동기간 진행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윈스턴 세일럼 오픈(총상금 71만8000달러·8억6900만 원) 본선에 출전한다.

여자 단식 예선에는 한나래(161위·인천시청)가 유일한 한국인으로 나선다.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148위·슬로바키아)와 격돌한다. 2017년 윔블던 4강까지 올랐으며 지난해 3월만 해도 세계랭킹 17위였던 강자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2007년 US오픈 조윤정 이후 한국 여자 테니스에서는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 소식이 끊긴 상황이라 한나래의 도전이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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