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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광주FC, 순위 오르니 평균관중도 늘 수밖에?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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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광주FC, 순위 오르니 평균관중도 늘 수밖에? [K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2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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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1(프로축구 1부) FC서울과 K리그2(2부) 광주FC는 올 시즌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재밌는 축구로 뛰어난 성적을 내자 관중도 덩달아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울이 14~26라운드 총 7차례 홈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유료관중 1만9569명을 유치했다”며 “1~13라운드와 비교해 3885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은 K리그1 14~26라운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과 전 기간 대비 가장 많은 관중이 늘어난 구단에 돌아가는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을 모두 챙겼다.

▲ 지난 시즌과 달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FC서울이 K리그1 14~26라운드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휩쓸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11위로 마쳐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서울은 현재 3위에 올라있다. 우승권과 다소 격차가 벌어졌지만 최근 흐름이 이어진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무난히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여러 차례 "우승보다 팬들이 다시 상암으로 돌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그 바람대로 잘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미디어 투표를 통해 가장 팬 친화적 활동을 벌인 구단에게 주는 타이틀 '팬 프렌들리 클럽'은 2회 연속 대구FC가 가져갔다. 대구는 ‘우리 동네 축구단’, 마스코트 ‘리카’ 거리 홍보 등 활발한 지역밀착 활동을 펼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는 또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의 잔디를 잘 관리해 그린 스타디움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K리그2에서는 광주FC가 13~24라운드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휩쓸었다.

광주는 해당기간 총 4차례 홈경기를 치러 경기당 평균 4385명의 유료관중을 불러들였다. 이는 1~12라운드와 비교해 1591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 올 시즌 24경기에서 한 번 밖에 지지 않은 광주FC의 관중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시즌 초 무려 19경기 무패(13승 6무)를 달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FC안양에 0-7 대패를 당한 이후에도 1승 3무를 더 보태 부동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승격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팀이 맞나 싶은 환골탈태다.

K리그2 팬 프렌들리 클럽은 서울 이랜드FC가 차지했다. 이랜드FC는 ‘이랜드 꿈나눔교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한 ‘아시아풋볼위크’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또 창단부터 구단과 함께한 팬들 ‘파운더스’를 위한 특별 이벤트, 천안 홈경기 셔틀버스 운행, 의류 브랜드 닉스와 함께한 ‘브랜드데이’ 개최, 음악이 있는 불꽃놀이를 통한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산 그리너스는 그린 스타디움상 3연패를 달성했다. 시설관리주체 안산도시공사와 원활한 공조를 통해 최상의 그라운드 환경을 유지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 초반부터 전년 대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팬심을 돌린 FC서울과 광주FC가 시즌 중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가자 관중 동원에서도 신바람을 낸 형국이다.

3월 개막 이후 흥행 질주 중인 2019 하나원큐 K리그1·2은 지난 17일까지 각각 125만575명, 31만2448명을 동원, 나란히 지난 시즌 전체 관중 수를 돌파했다. 점입가경 우승 경쟁, 치열한 중위권 싸움, 잔류를 위한 하위권의 필사적 노력 등 남은 시즌 볼거리가 풍성한 만큼 뜨거운 열기가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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