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27 (금)
'복면가왕' 휘트니휴스턴은 가수 진미령… "다시 한번 뛰어보고파"
상태바
'복면가왕' 휘트니휴스턴은 가수 진미령… "다시 한번 뛰어보고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01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이런 가수가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했어요."

44년차 가수 진미령이 '복면가왕'을 통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모았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 218회에서는 우렁각시와 2라운드 대결을 펼친 휘트니휴스턴의 정체가 공개됐다.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이날 휘트니휴스턴은 보사노바풍으로 재해석한 나미의 슬픈 인연을 열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판정단 유영석은 "신중현 사단의 가수 같다. 기억 속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일 것 같다"고 그의 정체를 예측했다.

가면을 벗은 휘트니휴스턴의 정체는 데뷔 44년차 원조 하이틴 가수 진미령이였다. 진미령의 등장에 판정단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진미령은 "다 속을 줄 알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날 요리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지 가수라는 건 잘 모른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런 가수가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했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 너무 센 분과 붙었다"며 2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1958년생으로 올해 나이 61세인 진미령은 1977년 제1회 MBC 서울가요제에서 '소녀와 가로등'으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다. 개그맨 전유성과 1993년 결혼했으나 18년 만인 지난 2011년 이혼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미령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노래를 시작했기 때문에 제 시간이 없었다"며 "환갑이 지나면 '나도 좀 다른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이크를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은 섣부른 생각이었다"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뛰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