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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2일 첫 재판… 성폭행 혐의 인정과 대형로펌 선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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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2일 첫 재판… 성폭행 혐의 인정과 대형로펌 선임 이유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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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울러 강지환은 재판에 앞서 대형 로펌의 변호인단을 선임해 재판 준비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2일 오후,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의 첫 공판이 열린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본인의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같은 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술에 취한 채 범행한 강 씨가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긴급 체포된 강지환은 "술에 취해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지난 16일 구속 뒤 첫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강지환이 인정한 범위는 형법상 준강간 혐의 등으로 알려졌다. 형법상 준강간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보다 처벌 수위가 낮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강지환 측이 피해자들과 합의가 되지 않자, 형법상 준강간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형량을 낮추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강지환 측은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4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첫 재판에서는 강지환의 공소사실을 정리하고 국민참여재판 의사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수사 과정에서 피해 여성들이 속한 외주업체가 강지환과의 합의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여성 측 변호인은 "피해자 소속 업체가 피해자 측에 합의를 종용하는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강지환은 이번 사건으로 자신이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으며, 강지환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지난 7월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신뢰가 무너졌다"며 강지환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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