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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런, 아내 배지현 인스타그램-소감 인터뷰-현지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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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런, 아내 배지현 인스타그램-소감 인터뷰-현지반응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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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 홈런이 종일 화제다.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부터 류현진의 홈런 소감이 담긴 인터뷰와 미국 언론 현지반응까지 모아봤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를 마친 뒤 “내 홈런 이후 팀이 대량 득점했다.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 호투하며 시즌 13승(5패)째 챙긴 그는 타석에선 동점 홈런을 치며 팀의 7-4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다저스는 시즌 100승(56패) 고지에 올랐다.

▲ 류현진이 23일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3승째 수확했다. [사진=AP/연합뉴스]

LA다저스 자체 방송국인 스포츠넷LA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배트에 맞히겠다는 생각만 했다. 낮 경기라서 넘어간 것 같다. 밤 경기였으면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다저스타디움은 야간에 습기가 많아 비거리가 줄어든다. 류현진은 이를 떠올리며 행운이 따랐다고 분석한 것.

류현진은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시속 151㎞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비거리는 119m, 타구 속도는 시속 163㎞.

류현진의 프로 첫 홈런이 나오자마자 LA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으로 매듭을 지으면서 LA다저스는 5회에만 5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내게 첫 홈런이었고, 그 타석이 중요한 순간이었다”면서 “투구에 영향을 주는 걸 원치 않아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홈런 직후 흥분된 감정을 추스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홈런 두 개 (맞은 것) 빼고는 좋았던 경기다. 첫 홈런(1회 개럿 햄슨)은 어쩔 수 없었지만 두 번째 홈런(7회 샘 힐리아드)은 투구가 아쉬웠다”며 “실투를 조심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총평했다.

▲ 류현진이 홈런을 터뜨리자 아내 배지현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AP/연합뉴스]

현지 언론은 류현진과 신인 포수 윌 스미스의 호흡을 LA다저스 포스트시즌 화두 중 하나로 꼽는 분위기다.

류현진은 올 시즌 러셀 마틴과 배터리를 이룬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했지만 스미스와 함께 뛴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9로 고전했다.

이날은 다시 스미스와 경기했고, 류현진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우연히 내 구위에 문제가 있을 때 스미스가 포수로 선발 출전했을 뿐이다. 오늘도 평소처럼 스미스의 볼 배합에 따랐고 궁합이 좋았다. 스미스는 상황에 맞는 공을 요구했고, 나는 정확하게 던지고자 애썼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스미스 조합을 걱정하는 시선이 있다. 류현진이 한 달 만에 스미스와 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건 LA다저스가 포스트시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부모와 류현진 등판일정을 관중석에서 함께한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도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So proud of Ryu and this team”이라며 데뷔 홈런과 13승을 동시에 수확한 남편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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