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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리버풀, 손흥민-케인 골 몰아치기? 챔피언스리그 설욕 벼르는 투톱 [EPL 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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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리버풀, 손흥민-케인 골 몰아치기? 챔피언스리그 설욕 벼르는 투톱 [EPL 경기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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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 vs 리버풀. 토트넘이 모처럼 기세를 올렸다. 부활의 신호탄을 쏴올린 크르베나 즈베즈다전이었다. 하지만 다음 상대가 만만찮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을 만난다. 골을 몰아치는데 능한 손흥민과 케인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토트넘 리버풀 양 팀은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9~2020 EPL 10라운드 맞대결(스포티비, 네이버 생중계)을 벌인다. 8승 1무(승점 25)로 1위인 리버풀과 3승 3무 3패(승점 12) 7위로 고전 중인 토트넘.

지난 시즌 UCL 결승에서 만났던 양 팀의 재격돌을 가장 벼르고 있을 이들은 역시 손흥민과 케인이다. 두 공격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해리 케인(오른쪽)과 손흥민(왼쪽)이 리버풀전을 벼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6월 UCL 결승에서 리버풀은 토트넘을 2-0으로 누르고 유럽 정상에 섰다. 무사 시소코의 핸드볼 반칙으로 킥오프 1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간 토트넘은 결국 후반 막판 디보크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맨시티와 UCL 8강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2개월 간 재활에 매진했던 토트넘의 주포 케인이 선발 출전했지만 몸 상태가 다 올라오지 않은 탓에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대신 손흥민이 후반들어 토트넘의 반격에 앞장섰지만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에게 막혀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객관적 전력과 분위기 양면에서 모두 리버풀이 앞선다. 리버풀은 지난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길 때까지 리그 개막 이후 8연승을 달렸다. UCL에서도 나폴리 원정에서 패한 이후 2연승으로 순항 중이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5경기에서 13승 1무 1패.

영국 축구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리버풀은 그들이 자랑하는 사디오 마네-호베르트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로 이뤄진 ‘마누라’ 스리톱 등 UCL 결승 당시 베스트일레븐을 그대로 들고 나올 전망이다.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던 손흥민. [사진=펜타프레스/연합뉴스]

토트넘은 즈베즈다와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5-0 대승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즈베즈다전 골 맛을 본 세 공격수 손흥민, 케인, 에릭 라멜라가 스리톱을 이루고 중원 싸움을 위해 시소코, 탕귀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로 미드필더를 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토트넘은 앞서 10경기에서 모든 대회 1승 2무 5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에 2-7로 진 뒤 리그 하위권 브라이튼에도 0-3 완패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다. 리버풀전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침체에서 빠져나오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케인은 골 몰아치기에 능하다. 즈베즈다전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각각 5골 2도움과 9골 1도움을 생산했다. 10월 A매치 기간에도 두 사람 모두 골을 넣었다. 케인은 특히 국가대항전 포함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생산하며 폼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토트넘으로서는 리버풀전을 누구보다 벼르고 있을 두 사람의 골 감각에 거는 기대가 크다.

토트넘이 결승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리버풀전 승리를 쟁취하지 못하더라도 경기력에서 반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일은 남은 경기일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는 UCL 결승 포함 3전 3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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