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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경기일정, 에버튼전 어쩌면 시즌 최대 분수령 [프리미어리그(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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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경기일정, 에버튼전 어쩌면 시즌 최대 분수령 [프리미어리그(EPL)]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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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의 분수령이 될 경기일정을 맞는다. 에버튼 원정을 떠난다. 각종 이적 루머 등 팀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 이때 스스로 위기를 타파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에버튼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를 치른다.

현재 3승 3무 4패(승점 12)로 11위에 처져있는 토트넘은 3승 1무 6패(승점 10)로 부진하고 있는 16위 에버튼을 잡고 크르베나 즈베즈다, 리버풀전 나쁘지 않았던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리버풀을 상대로 골대를 두 번 때리며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지난 23일 즈베즈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경기에서 5-0으로 이기며 모처럼 승전보를 올렸다. 이어진 리그 1위 무패의 팀 리버풀 원정에서는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인 리버풀을 맞아 선제골을 넣고 실리적인 경기운영으로 재미를 보는 듯 했지만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첫 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때린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케인이 밀어넣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도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의 롱패스를 받아 리버풀 골키퍼를 제치고 날린 슛이 크로스바에 맞아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들어갔다면 경기가 토트넘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었다. 수비 일변도의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는 손흥민이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클래스를 칭찬했다.

리버풀 핵심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는 BBC와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의 공격에 잘 대처했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이 수비에 가하는 부담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손흥민의 슛이 골대에 맞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전 졌지만 원정에서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케인으로 꾸려진 이른바 ‘DESK’라인은 물론 공수 전반에 걸쳐 안정감이 예전 같지 않은 올 시즌이다. 기대치가 크지 않기도 했지만 앞서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숱하게 고전했던 만큼 리버풀전은 나름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에버튼을 잡고 승점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어김 없이 스타팅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2월 맨유, 첼시와 리그에서 만나고 바이에른 뮌헨과 UCL 경기를 치러야 한다. 11월부터라도 분위기를 반등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농사를 망치는 것은 물론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이탈하는 일도 남 일이 아닐 수 있다.

손흥민은 즈베즈다전에서 유럽 통산 121호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감독과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리버풀전에서는 토트넘 통산 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에버튼전에는 기록달성에 그치지 않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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