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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간판' 김서영, 월드컵서 통하는 전국체전 MVP... 포커스는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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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간판' 김서영, 월드컵서 통하는 전국체전 MVP... 포커스는 도쿄올림픽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1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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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여자수영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지난 7월 광주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부진을 뒤로 하고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값진 메달 소식을 들고왔다.

김서영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FINA 경영 월드컵 7차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4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분09초89에 레이스를 마친 1위 카틴카 호스주(헝가리)와 1초55 차 2위다.

전날 치른 개인혼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으니 이번 대회 주종목에서 모두 포디움에 섰다.

김서영이 월드컵 7차대회에서 주종목 개인혼영 2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40초23을 기록해 3위(동메달)를 차지했다. 1위는 4분37초39에 터치패드를 찍은 호스주, 2위는 4분40초19에 끊은 주잔나 야카보스(헝가리)의 몫이었다.

그는 지난 8일 접영 200m에도 출전해 2분10초21을 기록하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서영은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오랜만에 뛰는 국제대회라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면서 “전국체전 이후 기초부터 탄탄히 잡는 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훈련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은 “한국은 전국체전이 끝나면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대회가 없어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국제대회에 참가해 체력훈련 및 컨디션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를 짚고 향후 계획을 알렸다.

김서영은 지난달 10일 폐막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대회에서 유일하게 5관왕에 등극했는데 특히 계영 800m에서 한국 신기록, 계영과 혼계영 400m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 존재감을 뽐낸 게 2016년 충남 대회 이후 2번째 MVP 수확의 배경이었다.

김서영은 400m 개인혼영에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해의 마무리가 좋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그는 MVP 수상 후 “올해 많은 일들이 있어서 힘들기도 했고 전국체전 출전 전에도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더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지금 해야 할 것들에 차근차근 집중하고 있다. 올림픽 준비 시작단계에서 큰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그도 그럴 것이 7월 국내서 처음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경영 사상 첫 입상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예상보다 기록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을 겪은 터였다. 

김서영은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로 6위에 올랐고, 400m 예선에서 4분40초55로 전체 10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FINA 챔피언십 경영 시리즈 200m에서 2분09초97의 기록을 남기며 은메달을 땄고,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라는 개인 최고성적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던 만큼 아쉬움이 짙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2분08초34)을 넘지는 못했지만 다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 유의미하다. 올림픽까지 남은 7개월여 시간 동안 더 굳세고 단단해질 일이 남았다. 해가 바뀌기 전 분위기 전환에 성공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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