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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우디 두바이컵] U-22 축구 대표팀, 골만큼 중요한 뒷문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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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우디 두바이컵] U-22 축구 대표팀, 골만큼 중요한 뒷문 단속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13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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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vs 사우디아라비아.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티켓이 걸린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일주일간 4경기를 소화하면서 전력을 담금질한다. 그 첫 상대는 중동의 전통 강호 사우디다.

한국 사우디 양 팀은 13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2019 두바이컵 1차전(JTBC3 Fox sports 생중계)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 국내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1, 2선에서 다양한 재능들이 가진 실력을 뽐낸 반면 수비는 2경기 동안 3골을 내주면서 위험한 장면을 상당 수 연출해 불안감을 자아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 대표팀이 7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실전 모의고사에 돌입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두바이컵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살펴봐도 다분히 공격에 치중한 구성으로 여겨진다. 조규성(FC안양),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FC),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등 K리그(프로축구)에서 맹활약 중인 자원은 물론 올 6월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일궜던 오세훈(아산 무궁화), 조영욱(FC서울), 엄원상(광주FC), 전세진(수원 삼성) 까지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또 해외파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백승호(다름슈타트)의 합류로 중원과 공격 조합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을 키운다.

하지만 이번 대회 공격만큼, 아니 어쩌면 공격보다 중요한 게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일이다. K리그에 빠르게 안착하며 성장 중인 골키퍼 송범근(전북 현대)을 중심으로 수비 라인의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 

주어진 4경기를 통해 스리백이던 포백이던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한국은 AFC 챔피언십에서 3위(개최국 일본 4강 진출 시 4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조별리그부터 험난하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85위 우즈베키스탄, 27위 이란, 69위 중국 등 아시아의 강호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우즈베키스탄전 수비는 불안했다.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이번 대회는 좋은 기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에서는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넣고도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린 우즈베키스탄에 연거푸 실점하며 지고 말았다. 우즈베키스탄과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패할 경우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될 수 있다. 수비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

사우디는 피파랭킹 69위로 한국(39위)보다 30계단 낮고 해당 연령별 대표팀 간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승 3무로 앞선다. 

하지만 지난해 AFC U-19 챔피언십 결승에선 조영욱, 전세진 등이 뛰던 ‘정정용호’가 1-2로 패한 기억이 있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했다. 중립이긴 하나 사우디에게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가 치러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단을 이원화 해 모든 선수를 가용하며 다양한 조합과 전술을 실험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쪽에 쏠린 무게중심을 잡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김학범호가 들고 나올 수비 조합과 전형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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