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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순위] 이강인 발렌시아 '생존'-황희찬 잘츠부르크 '유로파리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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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순위] 이강인 발렌시아 '생존'-황희찬 잘츠부르크 '유로파리그행'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1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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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변은 없었다. 황희찬(23)이 뛰고 있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디펜딩챔프’ 리버풀(잉글랜드)를 잡는데 실패했다. 조 3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가게 됐다. 이강인(18)의 발렌시아는 아약스 원정에서 이겨 극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11일(한국시간)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H조 최종순위가 결정됐다. 토너먼트에 오를 16개 팀 중 8개 팀이 확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E조 최종전에서 리버풀에 0-2로 졌다.

황희찬(오른쪽)이 분투했지만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잘츠부르크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4승 1무 1패(승점 13)의 리버풀, 3승 3무(승점 12)의 나폴리(이탈리아)에 이은 3위로 탈락했다. UEFA 주관대회 여정을 UEL에서 이어가게 됐다. 2017~2018시즌 4강에 올랐던 신화 재현에 나선다.

전반 0-0으로 잘 버텼지만 후반 12, 13분 나비 케이타, 모하메드 살라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리버풀과 첫 맞대결에서 발롱도르 2위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고 골 맛을 봤던 황희찬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몇 차례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좌절했다. 올 시즌 UCL 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감했다. 

이강인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발렌시아(스페인)는 아약스(네덜란드)와 H조 방문경기에서 전반 24분 나온 로드리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3승 2무 1패(승점 12)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비기기만 해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던 지난 시즌 4강 돌풍의 팀 아약스는 안방에서 일격을 당해 3승 1무 2패(승점 10) 3위로 처졌다.

전반 24분 로드리고가 페란 토레스의 침투 패스를 기습적인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급해진 아약스가 점유율 64-36, 슛 개수 17-8 등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을 몰아쳤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 4강까지 올랐던 아약스는 안방에서 발렌시아에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P/연합뉴스]

같은 시간 첼시(잉글랜드)가 릴(프랑스)을 안방에서 2-1로 제압, 3승 2무 1패(승점 12)로 2위를 차지했다. 발렌시아와 승점이 같지만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밀렸다.

F조에서는 선두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최종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1로 잡아 4승 2무(승점 14) 무패를 달성했다. 같은 시간 도르트문트(독일)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를 2-1로 눌렀다. 3승 1무 2패(승점 10)로 2승 1무 3패(승점 7)의 인터 밀란을 밀어내고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G조에선 RB 라이프치히(독일)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양 팀이 최종전에서 2-2로 비겨 승점 1씩 나눠 가질 동안 제니트(러시아)가 최하위 벤피카(포르투갈)에 0-3으로 잡혔다. 

라이프치히는 3승 2무 1패(승점 11), 리옹은 2승 2무 2패(승점 8), 벤피카와 제니트는 나란히 2승 1무 3패(승점 7)다. 제니트는 무승부만 거뒀어도 16강에 갈 수 있었지만 벤피카가 자존심을 지키며 UEL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코리안리거 중에는 B조 2위를 확보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16강전에서 활약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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