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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당 작품가 최고인 박수근, 양구읍엔 그의 작품세계가 망라된 미술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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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당 작품가 최고인 박수근, 양구읍엔 그의 작품세계가 망라된 미술관이
  • 이두영 기자
  • 승인 2020.01.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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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2019년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가격을 분석한 결과, 박수근 화가 작품의 호당 가격은 약 2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호당가격이 두 번째로 비싼 김환기(약 3,500만원)보다 7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옥션을 비롯한 주요 경매회사 8곳의 온·오프라인 경매에서 낙찰된 금액은 김환기가 약 250억에 달한 데 비해 박수근은 약 60억 원에 그쳤다.

시장에 유통되는 박수근 작품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구 박수근미술관 야외에 전시된 동상.
박수근미술관 야외에 전시된 박수근 동상.

 

박수근은 1914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6.25전쟁 때 월남해 부두노동 등 막노동을 마다 않고 초상화를 그려 생계를 이어간 서민화가였다.

인간에 대한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려 노력했던 그는 일상의 할아버지,할머니,아이 등을 소박하고도 거친 질감으로 표현해 독특한 화풍을 이뤘다.

박수근이 태어난 정림리에는 그의 고단했던 삶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미술관이 있다.

2002년 10월 25일 개관한 박수근미술관에는 유화,수채화,드로잉,판화,삽화 등 작품과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박수근미술관.
박수근미술관.

 

또 그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전시실 외에 유망한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와 갤러리도 있다.

박수근미술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5시 이전에 입장해야 한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 하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문을 연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초·중·고 학생은 2,000원이다. 7세 이하는 무료. 전시실 내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는다.

양구에는 양구백자박물관, 양구선사박물관, 양구근현대사박물관, 양구공예공방,양구인문학박물관,방짜식기전시관 등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두타연등 안보관광지는 폭설 등 날씨에 따라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미리 양구군청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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