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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콜' 박신혜X전종서, '예측불허' 시간 넘나드는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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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콜' 박신혜X전종서, '예측불허' 시간 넘나드는 미스터리 스릴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1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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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콜'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콜'은 '전화'를 통해 2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신선한 소재로 눈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과 청각으로 느껴지는 스릴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콜'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과 연출을 맡은 이충현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콜'은 '전화'를 통해 2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신선한 소재로 눈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과 청각으로 느껴지는 스릴감을 선사한다고 예고했다.

 

# "여러 개의 영화처럼 느껴질 것" 지금껏 보지 못한 예측불허 스토리

올해 가장 궁금한 영화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화 '콜'은 단편 '몸 값'(2015)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신예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충현 감독은 "'더 콜러'라는 원작이 있는 영화다"라면서 "제작사에서 기획한 초고로 먼저 접했다. 전복되고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저와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보시면 하나의 영화 안에 여러 개의 영화가 있다고 느껴질 만큼 이야기나 인물의 감정들이 시시각각 변화한다"고 전한 이충현 감독은 "여성 배우 네 분이서 이끌어가는 장르영화로 굉장히 밀도 있고 힘이 있다. 어느정도로 힘이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콜'은 현재의 시간에 살고 있는 '서연'(박신혜 분)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 분)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전화를 통해 유대감을 쌓은 두 사람은 각자의 시간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사소한 선택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폭주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과거를 바꾸려는 서연과 미래를 바꾸려는 영숙의 대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영화 '콜'은 긴장감 가득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압도적 스릴감을 만들어낸다. 이충현 감독은 특히 "영화 톤에 고민이 많았다. 과거와 현재를 나누지만 전형적이지 않았으면 했다"면서 20년의 시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안에 여러 개의 톤이 있다. 색 보정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영국에서 DI 작업을 했다. ‘해리포터’, ‘어벤져스’ 시리즈를 담당한 분의 도움을 받았다. 만족스럽게 나왔다"고 전하면서 "과거 현재 뿐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서 톤이 달라지게끔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콜'은 단편 '몸 값'(2015)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신예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 박신혜X전종서X김성령X이엘, 대세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영화 '콜'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소재 이외에도 매 작품 레전드를 쓰는 대세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박신혜가 출연한 드라마, 영화를 보면 하드한 장르물, 밀도 높은 스릴러에도 분명 힘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영화의 기둥으로 잘 이끌었다"며 "전종서 배우는 시나리오 쓸 당시 '버닝'을 극장에서 세 번 봤다. 영숙과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성령 배우는 실제로 굉장히 순수하고 모성애가 있다. 서연 엄마 캐릭터와 잘 맞는다. 영화에서 20년 과거, 현재를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배우는 유일하다. 이엘 배우의 경우 거절 당할까 조마조마했다. 배우가 지닌 독보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승낙을 해줘서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배우 박신혜, 전종서

 

현재 시간에 살면서 과거를 바꾸려는 서연을 연기한 박신혜는 "지금까지 제 드라마,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강렬하다"면서 "과거를 되바꾸기 위한 대가를 처절하게 치루는 인물이다. 촬영하면서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됐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과거의 시간에 살면서 미래를 바꾸려는 영숙을 연기한 전종서는 "영숙 캐릭터가 항상 감정이 과열돼 있고 공격적이고 과격하기도 해서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감독님과 사전에 많이 대화를 나눈게 도움이 됐다. 작은 싸인들로 알아차리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캐릭터 표현에 대해 설명했다.

서연과 영숙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은 주로 전화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설정으로, 직접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촬영이 없을 때도 현장에 가서 대사를 치면서 연기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전종서 역시 "영숙이가 주로 공격을 하는 쪽이고 서연이 방어하는 쪽이라 어느정도의 에너지로 연기해야 맞을지 가늠이 잘 안됐다. 촬영장에 서로 방문해서 연기를 볼 수 있었는데 에너지가 서로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

딸 서연을 지키려는 '서연 엄마' 역할을 맡은 김성령은 "제가 두 아들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영화 속에서 딸을 지키려는 모성애가 강하게 드러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역할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하면 '스포'가 된다. 딸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 있다고 설명하겠다"고 전해 궁금증을 모았다.

딸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미스터리한 '신엄마' 역을 맡은 이엘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비주얼에 중점을 뒀다. 예쁘기보다는 이상해보이고 싶었다. 의상을 통해서 일상적인 것과 비일상적인 것을 구분하면서 위압감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면서 "제가 나오는 모든 장면이 스포다. 입을 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예측불허 스토리,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담은 영화 '콜'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이날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엘은 "주연 배우 넷이 모두 여자인 것이 인상적이었고, 과거와 현재,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오가는 시나리오가 재밌었다"고 전했다. 김성령 역시 "영화는 굉장히 무서웠지만 현장 밖의 모습은 간식 먹고 차 마시고 이야기 나누고 너무 편했다. 남자배우들 없이 여자배우들끼리 찍으니까 좋더라"고 전해 네 사람의 새로운 케미스트리에도 기대를 모았다.

한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시너지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예측불허 스토리,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담아낸 영화 '콜'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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