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살아있는 레전드 박용택(41‧LG 트윈스)이 KBO 최초로 8000타수에 서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용택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로 나서 3타수를 소화, 총 타수를 8001로 늘렸다.
박용택의 8000타수째. 이 부문 2위는 박한이(전 삼성 라이온즈‧7392), 3위는 정성훈(전 LG‧7359)이다. 현역 1위는 김태균(한화 이글스‧6720)으로 통산 10위라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용택은 통산 2165경기에 출전한 '꾸준함의 상징'이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2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후 원팀맨, 프랜차이즈 스타로 19시즌째 활약 중이다.
대기 타석에서부터 투수들의 투구폼을 읽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인상적인 박용택. 키움 투수의 투구폼을 분석하며 배트를 돌리고 있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박용택. 누구보다 한 타석 한 타석의 소중함을 알아서일까. 집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박용택은 9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키움 1루수 박병호와 만나 환하게 웃었다.
주루에도 최선을 다하는 박용택. 레전드가 야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심이 담긴 진지한 표정이다.
아직까지 우승 맛을 보지 못해 한이 맺힌 박용택. 26년 만의 LG 우승, 자신의 첫 우승반지를 위해 그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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