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테이블세터란 이런 것.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서건창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기아) 타이거즈와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쳤다. 왜 손혁 감독이 그를 1번 타자로 기용하는지 증명한 맹활약이었다.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서건창은 두 번째 타석인 2회말 3루타를 시작으로 4연타석 안타를 생산했다. 홈런만 있었다면 사이클링 히트였다.
서건창은 '발야구'도 제대로 보여줬다. 4회 시즌 11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 부문 단독 선두다.
6회말 1사 3루에선 홈에서 아웃 당했다. 이정후의 땅볼 때 파고 들었으나 태그 당했다. 서건창의 지저분한 유니폼이 눈에 띈다.
유격수 김하성을 향한 서건창의 2루 토스 그리고 도루 상황에서 나온 포구 동작. 공수주를 갖춘 서건창, 달리 '교수님'이란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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