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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구혜선, '결국'… 길었던 싸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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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구혜선, '결국'… 길었던 싸움 마무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7.1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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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혼 절차가 마무리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재현과 구혜선 양측은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김수정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첫 조정기일에서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을 거쳐 이혼하는 절차로,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이날 안재현과 구혜선은 법원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고 대리인들이 절차를 진행했으며,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서 10개월 만에 두 사람은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안재현과 구혜선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만나 이듬해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tvN ‘신혼일기’ 등에 동반 출연하는 등 달달한 신혼 생활을 대중에게 보여줬으나 결혼 3년 만에 불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이 불화를 겪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해 8월 구혜선이 SNS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구혜선은 SNS를 통해 안재현의 변심, 신뢰 훼손, 주취 상태 중 여성과의 연락 등을 폭로하며 이혼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안재현 측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이에 구혜선 측은 "더 이상 가정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반소를 제기했다.

구혜선의 폭로가 확산되며 안재현이 출연 중인 신서유기 등 프로그램에 하차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안재현 측이 그간 구혜선과 나눈 문자 내역을 공개하며 여론이 반전됐다.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구혜선은 우울증을 앓는 안재현에게 폭언을 하거나 아파트 명의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구혜선이 지나치게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SNS를 업로드하고, 안재현과 함께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 출연하는 오연서와의 외도를 주장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보를 보여 구혜선을 옹호하던 여론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후 구혜선은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영국에 어학연수를 떠나는가 하면 출판, 음원 발표 등 개인 활동을 이어갔다. 안재현은 이혼 소송 전부터 촬영하던 '하자 있는 인간들' 촬영을 마치고 휴식기를 갖고 있다.

15일 안재현과 구혜선 두 사람은 약 1년 만에 지지부진하던 싸움을 끝내고 법적인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혼 조정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안재현 측 대리인은 "둘은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두 사람의 개인적 문제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대신 전했으며, 구혜선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파이팅 넘치는 삶으로"라는 글과 함께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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