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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공개 저격, 후배사랑 빛났다… "약자들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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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공개 저격, 후배사랑 빛났다… "약자들 챙기시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7.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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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송인 남희석이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지적한 이유를 공개했다. 김구라에게 상처 받은 후배들을 위한 외침이었다.

남희석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연, 급작(스러운 일) 아니다.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이라며 "자료화면을 찾아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자신의 공개 저격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전했다.

 

방송인 남희석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방송인 남희석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앞서 지난 29일 남희석은 "라디오 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쓰고 앉아 있다"며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며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남희석은 자신의 게시글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자 뒷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돼서 삭제한게 아니라고 밝힌 남희석은 "혹시 반박 나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리겠다"며 "공적인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 측은 논란 이후에도 입장을 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남희석은 이에 대하서도 저격하며 "혹시 이 일로 '라스'에서 '이제 등 안 돌릴게' 같은 것으로 우습게 상황 정리 하시는 것 까지는 이해"라고 말했다.

남희석의 저격 글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남희석은 "콩트 코미디 하다 떠서 라스 나갔는데, 개망신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며 "약자들을 챙기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며 2차 비판을 이어갔다.

 

[사진=남희석 페이스북 캡처]
[사진=남희석 페이스북 캡처]

 

남희석의 남다른 후배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남창희, 이진호, 이상훈, 이수지 등은 지난해 남희석과 함께 출연한 '해피투게더4'에서 훈훈한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남희석이 아버지 같다"는 이진호는 자신이 방송에서 활약한 날이면 남희석이 "아이고 내 새끼 잘했다"며 진심 어린 칭찬을 건넨다고. 또한 지난해 이용진과 함께했던 코미디쇼 '용진호쇼'를 기획하고 응원한 사람이 남희석임을 밝혔다.

조세호는 남희석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동네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남희석을 발견하고 '남희석'이라고 외쳤는데 90도로 인사했다. 그 모습에 너무 감동했다"라며 이후 신인시절 프로그램 끝난 후 인사를 하며 '이름 꼭 기억할게'라고 했다고.

남희석은 과거 후배 개그맨 최효종이 '개그콘서트'에서 한 정치 풍자 개그로 강용석 의원에게 고소당하자 "혹시 내 후배 가운데 개그 때문에 벌금 나오게 된다면 전액 내가 내주마. 마음 놓고 하던 거 해라"는 글을 SNS에 게재하며 든든한 선배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남희석의 2차 게시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김구라 그냥 콘셉트고 대본인 줄 알았는데 방송이 진심인 듯. 상처받는 게스트들 안타깝다" "이번엔 라스에서 유머러스하게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김구라의 진정성 있는 피드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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