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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기성용, 100번째 슈퍼매치 빛낸 중원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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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기성용, 100번째 슈퍼매치 빛낸 중원의 지배자
  • 손힘찬 기자
  • 승인 2020.09.1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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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글ㆍ사진 손힘찬 기자] 2020~2021 유럽축구가 개막했다. 서두부터 해외파 선수들이 빛나는 활약으로 행복한 주말을 선사하기 전, 그들의 선배 기성용(31)은 K리그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20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라 더욱 뜻깊었던 기성용의 활약상을 돌아본다. 

 

기성용(오른쪽)은 전반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박주영과 나란히 앉아 동료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FC서울은 전반 6분, 크로스를 커트하려던 수원 조성진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18분 동점을 허용했다. 수원은 김태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염기훈이 성공시켜 균형을 이뤘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바라보는 FC서울,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수원 간 치열한 슈퍼매치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 속에 마무리됐다. 

기성용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다. 박주영과 더불어 투입됐다.  

압박을 벗겨내는 기성용. 그가 그라운드를 밟자 흐름이 서울 쪽으로 기울었다. 공격 작업이 한결 매끄러워졌다. 

측면 오픈 롱패스하는 기성용. 좌우 전환, 볼 배급이 인상적이었다. 

수원을 몰던 서울. 결국 후반 15분, 한승규의 감각적인 슛으로 재차 앞서가기 시작했다. 

2-1 경기 종료. 승리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기성용.

그는 K리그 복귀 이후 치른 3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45분을 소화했다. 풀타임의 절반만 뛰었지만 존재감만큼은 으뜸이었다. 전 국가대표 캡틴의 클래스를 입증한 기성용이다. 

프로축구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웃은 FC서울은 6위로 점프했다. 7승 3무 10패(승점 24). 전날 전북 현대와 3-3으로 비긴 광주FC를 제치고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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