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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랑스오픈] 8강 대진표, 조코비치 상대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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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랑스오픈] 8강 대진표, 조코비치 상대가 '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0.0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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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20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매치업은 단연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그를 잡은 적 있는 18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 간 맞대결이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16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를 3-0(6-4 6-3 6-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11년 연속 프랑스오픈 8강 진출이다.

‘파죽지세’ 조코비치다. 상대를 압살한다.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과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이벤트인데 4회전까지 단 한 세트도 안 준데서 조코비치의 폼이 얼마나 좋은지 실감할 수 있다. 최근 9연승 중인데 이 기간 동안 로마 마스터스 8강전에서 97위 도미니크 쾨퍼(독일)에 내준 1세트가 유일한 흠이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EPA/연합뉴스]

 

조코비치의 올해 전적은 35승 1패다. 즉, 승률이 무려 97.2%다. 그 1패는 지난달 US오픈 16강전에서 당한 실격패다. 당시 조코비치는 1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지고 있었다. 경기가 안 풀려 흥분했는지 베이스라인 뒤로 공을 쳐 보냈는데, 이게 선심의 목을 강타했고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그때 상대가 부스타였는데 조코비치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설욕할 기회를 잡게 됐다. 부스타는 16강전에서 186위 다니엘 알트마이어(독일)를 3-0(6-2 7-5 6-2)으로 누르고 조코비치의 파트너가 됐다.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 [사진=EPA/연합뉴스]

 

커리어나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단연 조코비치의 우위다. 조코비치가 4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올타임 넘버1을 다투는 ‘골리앗’이라면 부스타는 ‘다윗’이다. 개인 최고랭킹은 10위(2017년 9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횟수는 4회다. 상대전적은 1승 3패 열세, 유일한 승리는 조코비치의 실격으로 얻었다.

조코비치-부스타 승자는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12위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US오픈 16강 당시. 공에 맞은 선심(왼쪽)에게 사과하는 조코비치. [사진=EPA/연합뉴스]

 

반대편에서는 나달과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의 ‘흙신 매치’가 성립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프랑스오픈 통산 13회 우승에 도전하는 클레이코트의 최강자 나달은 75위 야니크 시너(이탈리아)를 상대한다.

3주 전 종료된 US오픈에서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를 제외하고선 4년 만에 그랜드슬램 챔피언으로 우뚝 선 팀은 14위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과 승부를 벌인다.

페더러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횟수(20회) 타이를 조준하는 나달, 십수년 동안 이어진 ‘빅3’ 구도를 부술 1순위로 평가받는 팀이 4강에서 충돌하면 최고의 흥행카드가 된다.

2020 프랑스오픈은 JTBC3 골프&스포츠,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가 라이브 중계한다. 6일 밤 8시부터 2경기, 7일 밤 8시부터 2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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