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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댓글 사라졌는데... 네이버 '브이앱'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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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댓글 사라졌는데... 네이버 '브이앱'은 다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1.1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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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브이앱(V-app)'이라고도 불리는 네이버의 글로벌 스타 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V live)'가 지난달 대대적인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의 불만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실시간 방송이 끝나도 댓글을 남길 수 있고, 해당 댓글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게 한 새 기능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좋아요 수에 따라 인기순 정렬이 가능해지고, 그 결과 악성 댓글이 상위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이유다.

 

[사진=브이라이브(V LIVE) 홈페이지]
[사진=브이라이브(V LIVE) 홈페이지]

 

한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어플리케이션 평점 및 리뷰 게시판에 "벌써부터 어그로(관심을 끌고 분란을 일으키기 위한 악의적 글이나 행동) 댓글이 인기순으로 올라온다"며 "이미 소속사 별로 소통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어 (브이라이브는) 커뮤니티로 전혀 메리트가 없다. 브이라이브의 본질적인 기능인 실시간 라이브 소통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이버 측은 댓글을 통해 "팬 분들과 스타의 원활하고 즐거운 소통을 위해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아티스트 영상 시청과 커뮤니티 활동을 한번에 즐기실 수 있게 준비했다"며 "아직 어색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애정을 담아 이용해보시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연예뉴스 댓글란도 없어지는 추세에 이걸 다시 살리다니 연예인들만 악플에 더 노출시켜주는 꼴이다", "아티스트가 악플에 노출되기 제일 좋은 방향으로 업데이트하는 브이라이브", "시대역행 그 자체다"라며 낮은 평점을 줬다.

 

[사진=브이라이브(V LIVE) 홈페이지]

 

지난 3월 7일부터 네이버는 연예 뉴스 댓글 기능을 잠정 폐지했다. 댓글을 통한 인격 모독과 혐오 발언, 사생활 침해 등이 그 이유다. 당시 네이버는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사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관검색어를 전면 폐지했으며, 자동완성 기능 역시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 노출 개선 작업을 거쳤다.

지난해 10월 카카오를 시작으로 지난 3월 네이버, 지난 7월 네이트까지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전면 폐지하면서 국내 대형 포털 연예 뉴스에서는 악성 댓글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스타와 팬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인 브이라이브는 아티스트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악성 댓글로 인한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받아왔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팬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시선과, 악성 댓글 노출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측은 브이라이브 댓글 업데이트에 대해 공통적으로 "악플이나 악성 게시글은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계속해서 고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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