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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음주운전, '날아라 개천용' 촬영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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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음주운전, '날아라 개천용' 촬영 어쩌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2.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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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혐의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날아라 개천용' 촬영장은 비상사태에 빠졌다. 종영까지는 약 한 달이 남은 상황, 드라마 측이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이 모인다.

배성우가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출석 시기를 조율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배우 배성우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배성우 [사진=스포츠Q(큐) DB]

 

배성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10일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성우 역시 소속사틑 통해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아울러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성우가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비상이 걸렸다. 배성우는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 박삼수 역할을 맡고 있다. 음주운전 적발 당시 촬영 분량이 많이 남지 않아 촬영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날아라 개천용’은 이미 촬영이 중단된 상황이라는 점. 또 다른 주인공인 권상우 소속사 수컴퍼니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권상우 역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상우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드라마 현장의 안전을 위해 촬영을 잠시 미룬 것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아울러 시청자들은 배성우의 하차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성명문을 통해 "배성우가 연기하는 극 중 박삼수는 어려운 곤경에 처해 있는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고통을 달래기 위해 불합리한 세상과 맞서는 정의로운 기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성우의 음주운전 위반 혐의 인정은 '날아라 개천용'을 시청하는 데 몰입을 저해할 것이 자명하다"며 "제작진 측에게 배성우의 하차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배성우의 출연을 강행할 시 드라마 전면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날아라 개천용'은 총 20부작이며, 오는 12일 12회를 방송한다. 종방까지 적지 않은 회차가 남은 만큼 방송 일정을 위한 촬영 재개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드라마 측은 배성우의 추후 출연 여부 등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는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배성우의 음주운전을 언급하며 "가족으로서 사과드린다.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은 방송에서 언급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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