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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을, 제41회 청룡영화상 '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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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을, 제41회 청룡영화상 'D-DAY'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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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국내 영화 시상식 중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청룡영화상이 41번째 막을 올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에 빠졌던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이 될 것으로 큰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영화인과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한국영화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 41회 청룡영화상이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올해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다섯 작품은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소리도 없이', '윤희에게', '82년생 김지영'이다. 다채롭고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영화들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청룡영화상 제공]
[사진=청룡영화상 제공]

 

감독상에는 양우석(강철비2: 정상회담), 연상호(반도), 우민호(남산의 부장들), 임대형(윤희에게), 홍원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이 후보에 올랐으며, 신인감독상에는 김도영(82년생 김지영), 김초희(찬실이는 복도 많지),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정진영(사라진 시간), 홍의정(소리도 없이)이 후보에 올라 영광의 주인공을 가린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유아인(소리도 없이),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정재, 황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정우성(강철비2: 정상회담)이 올랐다.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증인'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정우성과 이미 신인·조연·주연상을 모두 거머쥐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이정재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여성 주연 영화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여우주연상 후보 역시 치열하다. 김희애(윤희에게), 라미란(정직한 후보), 신민아(디바), 전도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유미(82년생 김지영)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41회 청룡영화상 주요 후보작 [사진=각 배급사 제공]
제41회 청룡영화상 주요 후보작 [사진=각 배급사 제공]

 

영화 속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배우들 역시 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 부문에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정근, 유연석(강철비2: 정상회담), 이성민, 이희준(남산의 부장들)이 후보로 올랐으며, 김미경(82년생 김지영), 박혜수, 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배종옥(결백), 이레(반도)가 나란히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가져갈 신인남우상에는 우도환(신의 한 수: 귀수편), 유태오(버티고), 이봉근(소리꾼), 이학주(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홍경(결백)이, 신인여우상에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신현빈(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신혜선(결백), 이주영(야구소녀)이 후보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예고한다.

지난해 12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던 청룡영화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한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다. '청룡의 여신' 배우 김혜수가 스물일곱번째로 MC를 맡으며, 지난해에 이어 유연석이 호흡을 맞춘다. 팬텀싱어 '라비던스'와 글로벌 K팝 아이돌그룹의 축하무대도 예고됐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영화계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룡영화상은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어려운 시기임에도 한국 영화를 빛내고 있는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움츠러든 영화계와 '코로나 블루'를 겪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1년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릴 제41회 청룡영화상은 9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되며 SBS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본 시상식 전 레드카펫은 틱톡 앱을 통해 생중계되며, 박신영 아나운서와 갓세븐 뱀뱀이 MC를 맡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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