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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학폭 의혹' 후폭풍, 장기전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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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학폭 의혹' 후폭풍, 장기전 돌입하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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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박혜수로부터 학폭(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끝나지 않는 논란에 박혜수 주연 KBS 2TV 새 드라마 '디어엠'도 방영 일정을 연기했다.

박혜수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최초 게시물 게시자는 "박혜수가 아니라 다른 배우"라고 해명했지만,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대학 커뮤니티 등을 통해 추가 폭로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 박혜수의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당사는 해당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해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라고 밝히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배우 박혜수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박혜수 [사진=스포츠Q(큐) DB]

 

그럼에도 논란은 쉽게 식지 않았다. 23일에는 박혜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모임'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서로의 피해 사실을 공유하고, 단체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모임의 단체 행동에 대해 소속사는 24일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는 식의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며 "익명의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피해자 모임이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악의적, 조직적인 공동 행위를 하고 있는 정황도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주장이다.

이에 피해자 모임 소속 A씨는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10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과는 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다.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들이 그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수의 학폭 의혹을 두고 소속사와 피해자 모임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KBS 2TV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Dear.M)'에 불똥이 튀었다.

디어엠 시청자 게시판과 KBS 시청자 권익센터 등에는 "출연자의 학교 폭력 논란이 명백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10~20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드라마 방영은 공영방송의 가치와 어긋나는 편성이며, 청소년 시청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방영 연기 및 취소 요청이 들끓었다.

디어엠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촬영까지 모두 완료한 상태라, 배우 교체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결국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첫 방송 무기한 연기를 고지했다. 26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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