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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과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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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과 자충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0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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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그룹 내 왕따로 인해 탈퇴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현주의 친동생, 친구 등이 '멤버들의 괴롭힘이 있었고, 연기를 위해 탈퇴했다는 편지는 거짓'이라고 주장했지만 소속사 측은 "이현주가 팀 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아 멤버들도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지난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한 이현주는 1년 뒤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같은 해 10월 "에이프릴로서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서 서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었지만 두 가지 활동을 준비하기에 제 스스로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었다"며 탈퇴를 밝힌 바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전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 [사진=스포츠Q(큐) DB]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에서 탈퇴를 한 누나에게 회사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이야기의 편지 내용을 보냈고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며 "그러나 그 편지를 쓰고 누나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되어 너무도 듣기 힘든 악플들을 들었다"고 했다. 그룹 내 따돌림으로 탈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소속사 측은 이를 숨겼다는 주장이다.

A씨는 "그 후에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의 멤버들은 비웃으며 지나갔다"며 "혹시나 누나의 이미지에 피해가 갈까봐 참아왔지만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 잘살고 있는 멤버분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이렇게 이야기한다"며 폭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더해 다음날 "에이프릴 멤버 전체가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본인을 에이프릴 전 멤버이자 현재 배우 이현주의 친구라고 소개한 작성자 B씨는 "당시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주 탈퇴 이후 팀에 합류한 채경, 레이첼은 제외했다.

B씨는 "처음 현주를 싫어하고 괴롭혔던 건 에이프릴 전 멤버 전소민이다. 채원이 소민과 친해지려고 현주를 이간질했다. 현주가 할머니한테 받은 텀블러에 나은이 말도 없이 청국장을 넣어두고 사과도 없었다. 나은이 현주 운동화 훔쳐가고 신발에 적어놓은 이름 보여주니까 그냥 가져가라면서 사과도 안했다" 등 자신이 들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적었다.

또 "그 외 예나, 진솔은 계속 비꼬면서 놀리고, 발걸고, 발을 밟으면서 괴롭혔다. 채원은 당시 매니저와 연애 중이었기 때문에 매니저도 왕따를 알면서 묵인했다. 현주 자살시도 이후 멤버들이 반성 중이라고 해서 현주랑 어머니가 회사에 갔으나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씨는 "자살시도를 했던 것도 당시 현주 주변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알 정도로 우울증이 심했다"며 "가해자들은 끝까지 그 어떤 사과나 반성의 기미조차 없었지만 결국 탈퇴를 했고, 그것조차 배우 활동을 위해 한다고 거짓편지를 써야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고 가해자들의 반성과 사과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활동 당시 에이프릴 [사진=스포츠Q(큐) DB]

 

◆ 에이프릴 측 "탈퇴는 본인 뜻… 가해자, 피해자 나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소속사의 주장은 달랐다. DSP미디어 측은 1일 "이현주는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현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며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현주는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후 당사는 이현주가 원했던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 과정에서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P미디어는 뒤이어 또 다른 공식 입장문을 통해 폭로글에 언급된 괴롭힘 내용을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텀블러 사건과 관련해 "숙소에 텀블러가 40~50개 정도 있었으며 이 중 하나에 된장찌개를 담아서 연습실에서 멤버들과 먹고 있었다. 당시 이현주 양이 본인의 텀블러임을 얘기해 이나은 양은 바로 사과를 했으며 이현주 양 또한 멤버들과 나눠 먹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은이 현주의 신발을 훔쳤다는 의혹에도 "회사에서 멤버들에게 2종의 동일한 신발을 12켤레 선물했다. 이 중 네 명의 멤버가 사이즈가 동일했으며, 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찾아간 현주 어머니를 무시했다는 의혹에는 "멤버들 또한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뭐라 말을 할지 몰라 말없이 묵례를 건넸다. 이로 인해 불거진 오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승자박'이라는 여론이 번지는 이유는 뭘까. "그룹 내 왕따는 없었지만, 현주가 자주 아파 팀 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못해 멤버들이 피해를 겪은 바 있다"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눌 수 없다"는 모순적인 입장문에 누리꾼들은 "몸이 아파 활동을 못 했다고 따돌려도 되냐"며 분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연습실의 CCTV를 확인했고 어머니에게도 공유됐다", "멤버들 또한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했다" 등 공식 입장문 속 발언들은 모두 활동 당시 현주가 괴롭힘을 호소한 바 있다는 정황을 보여준다. '왕따 의혹은 오해, 해프닝'이라며 일축하려는 소속사의 행보에 누리꾼들의 의문이 이어지는 이유다.

한편, DSP미디어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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