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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민규·(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해명에 엇갈리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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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민규·(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해명에 엇갈리는 반응?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2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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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달 '학교 폭력' 폭로로 곤욕을 치렀던 세븐틴 민규와 (여자)아이들 수진이 나란히 해명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규와 수진 모두 의혹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입장 발표였으나, 결과는 달랐다.

지난 21일, 소속사를 통해 추가 폭로에 대한 입장을 전한 민규는 상세한 해명으로 의혹을 벗었다. 수진은 19일, 폭로자를 고소했다고 밝히며 그간 있었던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했지만, 폭로자 측이 이를 재반박하면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세븐틴 민규 [사진=스포츠Q(큐) DB]
세븐틴 민규 [사진=스포츠Q(큐) DB]

 

◆ 세븐틴 민규, "'학폭 방관'? 관련자들 모두 기억 없어"

세븐틴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세븐틴 민규의 학창 시절에 대해 추가로 확인된 내용을 알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중학교 동창생이 맞고 있을 때 민규가 이를 즐겁게 지켜보았다는 사안을 글로 쓰신 분과 연락이 닿았다. 작성자는 신원 노출이 우려되어 목격자처럼 글을 썼으나, 해당 사안의 당사자였다”며 작성자와 언급된 인물, 학교 졸업생들의 증언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민규는 작성자가 주장한 사안이 기억에 없고, 특히 누군가가 맞고 있을 때 이를 즐겁게 지켜보고 부추기면서 욕을 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답했다. 작성자가 가해자를 명시해주어 당사는 가해자 증언과 당시 현장을 목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졸업생들 증언도 함께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작성자가 주장한 사안을 기억한다고 말씀주신 분은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성자가 직접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친구에게 연락해 확인했으나, 해당 친구도 그런 일이 기억에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작성자는 해당 사안에 관련됐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본 사안은 마무리하고 더는 거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누군가의 기억에만 의존하여 특정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기억이 확실하지 않자 마무리가 되는 흐름에 당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주장으로 인해 관련된 여러 사람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받게 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점을 어디까지 감내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뒤이어 작성자가 민규와는 별개로 학창 시절 여러 상처를 입은 것을 고려해, 법적 조치 없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한 것으로 이번 사안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소속사 측은 "당사는 현재까지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과는 접촉 및 논의를 모두 마무리했다.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사항이 있을 시 향후 별도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세븐틴 민규는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 폭로글로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민규는 학폭 사실을 부인했고, 이후 소속사는 학폭 폭로자와 사실관계 확인 끝에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이후 학교 폭력을 방관했다는 폭로글이 추가로 게재됐으나, 작성자 포함 관련자의 증언을 모두 확보하며 의혹을 일단락 지었다.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스포츠Q(큐) DB]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스포츠Q(큐) DB]

 

◆ (여자)아이들 수진, "폭로자·악플러 고소... 서신애 입장 밝혀라"

마찬가지로 지난달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여자)아이들 수진은 여전히 최초 폭로자와의 진실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수진은 당시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학창 시절 방황을 한 것은 사실이나 학교폭력이나 비행을 저지르진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추가 폭로들로 인해 의혹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수진은 19일 장문의 글을 통해 폭로자의 신상을 알 수 있는 이유부터, 혈소판 감소증에 관한 이야기를 번복한 점, 전화 다툼 사건, 폭행 및 금품 갈취 부인, 체육시간 면박 사건, 디엠 및 학교폭력 위원회, 대리인 첫 대면에 대하여, 졸업식 날 같이 춤을 췄던 친구, 패딩 관련 사건 등 그간 불거졌던 가해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했다.

특히 수진은 중학교 시절 동급생이었던 배우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애 대해 "학창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다"며 서신애가 올린 SNS 글로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 배우님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강력히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수진은 두번째 해명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첫번째 입장문을 올린 당시, 쏟아지는 루머와 특정 배우님의 글로 인하여 저는 순식간에 가해자라고 낙인이 찍혔다. 두서없이 작성한 글은 오히려 수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기에 다음 입장문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수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의 최종 입장을 알려드린다"며 "19일 강남경찰서를 통해 최초게시자를 포함한 모든 허위사실 유포자들 및 악플러들에 대하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다만 폭로자 측은 수진의 입장에 반박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수진 학교 폭력 피해자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율 추새아 변호사는 20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입장문을 봤지만 사실관계가 여럿 틀린 부분이 있다"며 "소속사와 팬들의 2차 가해로 인해 피해자 명예가 실추됐기에 추가 증거를 토대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수진과 소속사는 1차 대면 당시 피해자가 원치 않아 대리인끼리 만남을 주선했다고 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해자가 인정도 사과도 제대로 안 한 상태에서 피해자가 과연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겠느냐"고 답했다.

또한 "추가 증인과 증언 등 다른 증거들이 확보된 상태"라며 "소속사와 수진은 피해자를 허위 사실 유포자, ‘악플러’처럼 치부했다. 2차 가해를 넘어 추가 가해 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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