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스포츠Q 이두영 기자] 산수유꽃 피는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 지고. 이호우의 시조 작품 ‘살구꽃 피는 마을’ 초장에서 살구꽃 대신 산수유꽃으로 바꿔 본 표현이다.
지리산 서쪽 자락에 위치한 전남 구례 산동면은 산수유나무의 메카다.
산동면이라는 행정 지명도 먼 옛날 중국 산동반도의 여성이 시집 올 때 산수유를 가져와서 심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산동면은 국내 산수유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한다. 산수유축제의 원조 마을인 상위마을을 비롯해 월계마을,하위마을,원좌마을,신평마을,대평마을,사포마을,정산마을,효동마을,계척마을,현천마을 등 노고단과 만복대를 지붕삼은 동네에 샛노랗게 산수유꽃이 피었다.
지리산 골짜기의 물이 모여 흐르는 서시천에는 너럭바위와 계류, 늙은 산수유나무가 어우러져 고향 같은 마을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19번 국도에서 지리산온천 관광단지를 지나 산 아래 첫 동네인 상위마을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커다란 산수유꽃송이 조형물이 랜드마크 구실을 하며 방문객을 반긴다.
산수유사랑공원이다. 방호정이라는 전망 좋은 정자도 있고, 짧지만 흔들거리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출렁다리도 있다.
주변에 식당과 숙소가 여러 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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