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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변모' 김낙현, 이대성 넘어 이정현 향해! [SQ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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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변모' 김낙현, 이대성 넘어 이정현 향해! [SQ포커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4.12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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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톱5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팀에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100%를 안겨준 주전 가드의 당찬 발언이다. 김낙현(26·인천 전자랜드)은 어느새 이런 말이 어울리는 KBL 대표 가드로 성장했다.

김낙현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의 85-77 승리를 견인했다. 아직 1승이 더 필요하지만 오리온은 역대 1,2차전을 잡은 모든 팀들과 마찬가지로 4강 PO행이 매우 유력해졌다.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이 12일 고양 오리온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6득점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중심엔 김낙현이 있다. 1차전 4득점에 그치고도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그다. 

유도훈 감독의 지시도 있었다. 경기 전 유 감독은 “가드가 15점 넣고 어시스트 2,3개 하는 것보단 10점만 넣더라도 어시스트 7,8개를 해주는 게 좋다”며 “공격형 가드도 충분히 어시스트를 할 수 있고 낙현이가 다른 선수들 득점할 수 있게 해주면 그게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낙현의 득점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올 시즌 14.2득점으로 전체 13위, 국내 선수 중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시스트도 적지 않다. 4.8개로 전체 5위. 그러나 선두권과 차이는 득점에 비해 더 컸다. 이를 두고 유도훈 감독은 보다 패스를 잘 활용할 수 있기를 주문한 것.

1차전 김낙현의 플레이가 그랬다. 김낙현은 이날 경기 후 “패스를 빼줘야 할 타이밍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무엇보다 동료들이 슛을 잘 넣어줘서 숫자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지난 시즌 12.2점으로 공격형 가드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김낙현에게 아쉬운 건 어시스트(3.4개)였다. 올 시즌엔 보완했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수준과는 거리가 있었다.

어시스트에도 눈을 뜬 김낙현(오른쪽)은 "패스를 빼줘야 할 타이밍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BL 제공]

 

그러나 점점 좋아지고 있다. 김낙현은 “강혁 코치님이 피드백을 많이 해주신다. 이 장면에서는 이렇게 패스해주고 이럴 땐 직접 슛을 쏘라는 식의 피드백이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장점인 공격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1차전엔 슛 감이 잡히질 않았다. 돌파 위주로 하면서 밖으로 빼주는 역할을 했다”는 그는 “오늘은 초반 2개 연속 넣고 나서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4쿼터 때 찬스 올 때도 적극적으로 쐈다. 억지스러운 공격 장면도 있었지만 과감히 했다”고 전했다.

노련함도 더했다. 평상시 자유투 기회를 많이 만드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날은 무려 10개나 얻어내 단 한 개만 놓쳤다. “(상대가) 팀 파울이 많았고 슛도 잘 들어가서 센터들이랑 스위치되면 돌파를 많이 하려고 했다. 상대팀에서 파울을 많이 해서 자유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성장한 만큼 자신감도 커졌다. 리그에서 몇 번째 가는 가드라고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톱5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허훈과 (이)대성이 형, (두)경민이 형, (이)재도 형, (김)선형이 형 등 더 커리어가 높은 형들도 많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선수를 평가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게 팀 성적이다.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가 없다. 이대성이 있는 오리온을 넘는다면 전주에서 이정현이 이끄는 KCC가 기다리고 있다. 둘 모두 우승 트로피를 끼고 있는 리그 대표 가드들이다. 이대성을 꺾기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이젠 이정현, 그리고 이재도(KGC인삼공사) 혹은 허훈(KT) 등을 넘어서기 위해 도장깨기에 나설 준비를 하는 김낙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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