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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1차 경연, 막내 팀의 반란과 어김없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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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1차 경연, 막내 팀의 반란과 어김없는 논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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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킹덤’ 막내 에이티즈가 대면식 5위에서 1위까지 급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방송 전 논란이 됐던 공정성 문제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15일 방송된 엠넷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는 6팀의 1차 경연 무대와 중간 평가 결과가 공개 됐다. 전문가+자체평가 결과 1위는 에이티즈가 차지, 2위 스트레이 키즈, 3위 더보이즈, 4위 비투비, 5위 아이콘, 6위는 SF9(에스에프나인)이 차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주 '노 에어(No air)'를 편곡해 강렬한 퍼포먼스에 감성까지 담아낸 무대를 연출한 더보이즈, 메가히트곡 '사랑을 했다'와 '죽겠다'를 매시업해 개성 있는 무대를 담아낸 아이콘, '그리워하다'를 국악 버전으로 편곡해 드라마틱한 무대를 완성한 비투비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SF9이 순서대로 무대를 펼쳤다.

 

[사진=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 방송 화면 캡처]
[사진=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 방송 화면 캡처]

 

대면식 1위를 차지했던 스트레이 키즈는 '부작용'과 '신메뉴'를 매시업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스트레이 키즈는 "우리 팬들을 위해 진짜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며 열정을 드러냈으며, 악마에게 조종을 당하는 것 같은 연기와 대형 천과 대칭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구성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지난 대면식에서 5위를 한 에이티즈는 신곡 컴백 활동과 '킹덤' 첫 번째 경연 준비를 동시에 소화했다. 멤버 홍중은 바쁜 일정 중에도 편곡에 직접 참여하면서 '원더랜드(Wonderland)'를 '캐리비안의 해적' 버전으로 재탄생 시켰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과 접목시켜 20인조의 스트링과 18인조의 금관, 목관을 활용하여 원곡의 웅장함을 더했으며, 대형 배 세트가 무대에 등장해 항해를 시작한 해적이 된 에이티즈가 어려움이 닥친 동료를 구하거나 악당을 물리치고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그려냈다. 곡의 하이라이트를 향한 메인보컬 종호의 '4단 고음'은 현장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를 펼친 SF9은 팀 색깔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질렀어'를 선곡했다. 각자 드라마, 뮤지컬 등 개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틈틈이 모여 연습을 진행한 SF9은 서로의 아름다움을 빼앗고 뺏기는 모습을 전투적으로 표현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거울을 활용한 구성과 고난도 안무, 강렬한 연기로 매력을 발산하며 1차 경연의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다.

 

[사진=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 방송 화면 캡처]
[사진=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 방송 화면 캡처]

 

모든 경연을 마치고 여섯 팀의 순위가 공개 됐다. 전문가 평가에서는 1위 에이티즈, 2위 스트레이 키즈, 3위 더보이즈, 4위 SF9, 5위 아이콘, 6위 비투비가 올랐다. 뒤이어 공개된 자체평가 합산 순위에서는 SF9과 비투비의 순위가 뒤바뀌면서, 비투비가 4위, SF9이 6위에 올랐다.

대면식 5위에서 1차 경연 1위로 훌쩍 뛰어오른 결과를 보여준 에이티즈 홍중은 “2주가 저희에게 진짜 힘든 시간이었다. 멤버들도 몸도 마음도 지치는 순간이 많았다”며 “정말 힘들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중간 결과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1차 경연 무대가 모두 공개된 이후 방송 전 제기됐던 '제작비 상한선 특혜' 의혹이 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제작비 차이가 시청자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극명하다는 것. 앞서 킹덤은 일부 팀에서 무대 장치 및 세트 구성을 제한된 금액을 초과한 호화 무대를 꾸며 첫 경연 녹화가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박찬욱 CP는 "특정 팀 특혜는 없었다. 이번 이슈로 인한 6팀과 소속사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면서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부족한 부분을 각 소속사와 상의했고, 각 소속사와 상의 하에 각 팀의 크리에이티브적인 부분을 고려해 조율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킹덤' 제작진이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면서 일부 팀들은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했음에도 세트 덕을 봤다며 평가 절하를 당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한 팀들도 세트가 빈약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동정을 사고 있다.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한 '킹덤' 측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전문가 평가, 자체평가 합산 점수에 동영상 점수, 글로벌 팬들의 투표가 더해질 예정이며, 팬들은 총 3표를 행사할 수 있다. 1라운드 최종 결과에 변화가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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