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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하이라이트'다운 따스함이 '불어온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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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하이라이트'다운 따스함이 '불어온다'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5.0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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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3년 7개월 만에 봄바람처럼 따스한 '완전체' 앨범으로 돌아온다.

3일 오후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The Blowing)'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멤버들은 오랜 기간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한 감사와 함께, 가장 하이라이트다운 음악으로 '롱런'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윤두준은 이날 컴백 소감에 대한 질문에 "너무 오랜만이다. 하이라이트로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2년 6개월 만이고, 하이라이트 완전체로 앨범 발매하는 건 3년 7개월 만이다. 스페셜 앨범에 참여하지 못해서 단체 앨범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앨범 발매하게 됐다.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양요섭은 "저희가 긴 공백기를 갖고 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점이다보니까 기대고 되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면서 사실 불안하기도 했다. 저희를 기다려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걸 알고 느끼게 되니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앨범 내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기광은 "저희가 13년 차인데 앨범 발매가 이렇게 설레고 떨렸던 적이 없다. 숨도 잘 안 쉬어지고 몸살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어젯밤에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긴장했는데, 많은 분들께 좋은 음반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동운은 "저도 기광이형처럼 가만히 있다가도 심장이 뛰고 그랬다. 기자간담회를 시작하니 컴백이 실감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 블로잉'은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긴 공백기 끝에 서서히 다가온다'라는 뜻이 담긴 앨범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하이라이트가 다시 한번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새 앨범에 대해 이기광은 "타이틀 곡 '불어온다'에서 앨범이 시작됐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바람이 아니라 따스하고 편안한 바람처럼 우리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결정했다"면서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 열심히 준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멤버 이기광이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불어온다'는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곡. 3개의 후보곡 중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이기광은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우리는 여기 있고 끝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봄바람이 불듯이 다시 여러분 곁으로 따뜻하게 스며들고 싶다는 메시지를 잘 표현한 곡"이라면서 "멤버들이 잘 소화할 수 있고 무대에서 어떤 곡이 좋을까 생각하면서 살을 붙였다. 멤버들이 좋아해줘서 타이틀로 뽑히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의 '킬링 포인트'에 대해 양요섭은 "가사 안에 기광이의 메시지가 잘 담겨져있어서 팬분들이 좋아하실것 같았다. 긴 공백기 후에 들려드리기에 가장 좋은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고 생각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원픽이었다"며 가사 안에 담긴 메시지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절실함을 깊고 푸른 바다에 빗대어 나타낸 두 번째 트랙 '웨이브(WAVE)'에 대해서 양요섭은 "공백기를 가지면서 느꼈던 감정, 시간이 흐르면서 느껴지는 조급함이 있었다. 가사가 확 와닿았다"고 전했다. 이어 세 번째 트랙 '밤이야'에 대해서 이기광은 "신나고 밝은 무드의 곡이다. 콘서트장에서 팬분들과 함께 부르면 즐거울 것 같다"고 소개했다.

뒤이어 진실되고 담담한 고백이 마음을 울리는 '미안', 과거를 끊어버리고 새롭게 한걸음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디스커넥티드(Disconnected)',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과 상황들을 파도에 비유한 '서프(Surf)'까지 다채로운 곡들이 하이라이트의 새로운 시작을 가득 채웠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3년 7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면서 가장 그리웠던 순간을 묻자 '지금 이 순간'이라고 답했다. 양요섭은 "새로운 앨범을 들려드리는 이 순간이 가장 그리웠다"면서 "3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팀워크가 잘 맞았다. 함께한 시간이 길다보니 눈만 봐도 마음을 알 정도였다"고 여전히 탄탄한 팀워크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하이라이트는 '가장 하이라이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기광은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버스럽지 않고 각자가 각자다운 것들을 합쳤을 때 가장 저희다운 게 나온다. 가장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것들로 가장 하이라이트 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짧지 않은 공백을 위한 노력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양요섭은 "3년 7개월만에 나오다보니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졌더라. 비대면으로 팬분들 만날 수 있는 콘텐츠도 많이 찍고, 많이 고심하고 회의하면서 준비했다"면서 "특히 엔딩포즈가 정말 새롭고 신기했다. 우리가 컴백했을 때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롱런을 향한 발판'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양요섭은 "앨범 내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감사한 일이다 많은 팬분들께서 기다려주신 만큼, 이번 활동 잘 끝내서 다음 활동도 잘 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며 "성적를 떠나 꾸준히 음악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는 3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을 발매하고 3년 7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이날 멤버들은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윤두준은 "그동안 울고 웃은 만큼 온전히 음악만을 즐길 수는 없는 사이지 않나. 결과와 상관없이 저희 음악 즐겨주시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양요섭 역시 "앨범 준비하면서 '우리 팬분들 진짜 좋아하겠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했다. 앞으로 나아가는 행보에 있어서 원동력이 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 해주셔서 저희의 원동력이 돼 주셨으면 좋겠다. 기다림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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