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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우승, PSG도 장담 못한다 [유럽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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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우승, PSG도 장담 못한다 [유럽축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5.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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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탈리아 명문클럽 인터밀란이 라이벌 유벤투스의 세리에A 10연패를 저지했다.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럽을 호령하던 2009~2010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불투명하니 이탈리아 축구계 지각변동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파리 생제르맹(PSG) 역시 정상 등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우승이 유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바이에른 뮌헨 9연패가 확실시 되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달리 스페인 라리가는 '3강'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인터밀란은 지난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로토네의 스타디오 에치오 시다에서 열린 크로토네와 2020~2021 세리에A 3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같은 날 인터밀란을 추격하던 2위 아탈란타가 사수올로 원정에서 1-1로 비기면서 잔여일정과 상관 없이 인터밀란이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4경기씩 남겨놓은 가운데 승점 82를 쌓아 2위 아탈란타, 3위 유벤투스, 4위 AC밀란(이상 승점 69)에 13점 앞서 있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져도 순위표 꼭대기를 지킨다. 조세 모라이스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보좌하던 2009~2010시즌 권세를 떨친 이래 소위 '몰락'의 길을 걸었던 인터밀란이 명가 부활을 알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도력을 다시 입증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중심으로 구성한 3백은 리그에서 가장 적은 29골만 허용했다. 득점 2위 로멜로 루카쿠(21골)와 공동 5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15골)가 전방에서 번뜩였고 알렉시스 산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부활한 점 역시 한몫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통산 19번째 트로피를 획득하며 최다우승팀 유벤투스(36회)와 격차를 좁혔다. 또 다른 라이벌 AC밀란(18회)을 따돌리고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0~2011시즌 AC밀란이 리그를 제패한 뒤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가 무려 9연패를 달성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현재 세리에A 2위그룹은 5위 나폴리(승점 67), 한 경기 덜 치른 6위 라치오(승점 64)의 추격을 받고 있다. 세 팀 모두 자칫 잘못하면 UCL에도 가지 못할 수 있다. 올 시즌 유벤투스에 부임한 레전드 출신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경질설이 대두되는 이유다.

유벤투스가 숙원사업인 UCL 우승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효과를 3년동안 보지 못한 셈이기도 하다. 호날두를 품은 첫 시즌 UCL 8강에 올랐지만 최근 두 시즌 연속 16강에 머물렀다.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호날두가 다음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호날두는 세리에A 입성 3시즌 만에 처음 득점왕을 차지할 전망이다. 27골로 루카쿠에 6골 앞서 있다.

프랑스 리그1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두 싸움이 한창이다. PSG가 리그 4연패를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LOSC 릴이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1위(승점 76)에 올라있다. PSG(승점 75)가 2위, AS모나코가 3위(승점 71)다.

릴은 득점(59골)이 리그 20개 팀 중 4위로 유럽에서도 최강으로 통하는 공격진을 갖춘 PSG(79골)보다 화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소실점(22실점)만 내주는 단단한 축구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팀 내 최다득점자 부락 일마즈(13골)가 리그 전체에선 득점 공동 5위에 그친다는 사실이 릴 팀컬러를 대변한다. 발 빠른 왼쪽 윙어 조나탄 밤바(6골 8도움)를 앞세운 빠르고 정확한 공격작업이 강점으로 꼽힌다.

PSG는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교체한 데 이어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10경기 넘게 결장하고 징계로 4경기를 못 뛰는 등 악재가 많았다. 또 UCL 제패까지 노리고 있어 초호화 스쿼드를 자랑한다 하더라도 이따금씩 리그에서 발목이 잡히곤 했다. 맨시티와 UCL 4강 1차전에서 1-2로 패한 상태라 5일 오전 4시 예정된 2차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라리가는 더 점입가경이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승점 76)가 선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상 승점 74)가 뒤쫓고 있다. 세 팀 모두 34라운드에는 승리를 따냈다. 

AT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오는 8일 만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레알은 10일 4위(승점 70) 세비야와 맞대결이 고비다. 그 앞서 6일에는 첼시와 UCL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서야 해 체력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도 하다.

반면 EPL에선 맨시티(승점 80)가 4경기를 남겨두고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승점 67)와 승점 차를 13으로 벌려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맨시티는 오는 9일 첼시와 홈경기에서 이기면 통산 5번째이자 2년 만의 EPL 우승을 확정한다.

독일 뮌헨도 3경기만 남겨둔 현재 2위 RB라이프치히(승점 64)에 승점 7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리그 9연패를 작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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