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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 출발' 오월의 청춘, 등장인물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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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 출발' 오월의 청춘, 등장인물 살펴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5.0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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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아련하고 먹먹한 80년대 청춘 로맨스를 그려낼 '오월의 청춘'이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3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다.

방송 전부터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등 대세 청춘 스타들과의 만남과 80년대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애틋한 로맨스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첫 방송에서는 서울대 의대 졸업을 유예하고 고향으로 온 황희태와 독일 유학을 꿈꾸는 3년 차 간호사 김명희가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이 그려졌다.

 

[사진=이야기 사냥꾼 제공]
[사진=이야기사냥꾼 제공]

 

먼저 황희태의 강렬한 첫 등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선글라스를 쓴 채 스포츠카를 끌고 시위 행렬을 가르며 등장했다. 하지만 스포츠카는 물론 선글라스와 기타까지 모두 팔아넘긴 뒤 중환자실 병원비를 납부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어서 황희태 앞에 병원 환자와 시비가 붙은 김명희가 나타났다. 김명희는 단숨에 장성을 제압했고, 그녀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황희태의 시선에서 묘한 기류가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학생 운동에 전념하는 이수련(금새록 분)은 삐라 제작으로 경찰에 잡혔지만, 자본가 집안의 막내딸이라는 이유로 혼자 풀려나면서 죄책감에 휩싸였다. 이에 아버지 이창근(엄효섭 분)은 친구들을 모두 풀어주는 대신에 맞선을 보는 조건을 내걸었고, 그녀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를 승낙했다.

한편, 김명희는 독일 대학 합격과 천주장학회의 장학생으로 추천됐지만 생계도 어려운 상황에 독일행 비행기 푯값을 장만해야 하는 고된 현실에 부딪혔다. 이에 이수련은 "니가 나 대신 맞선을 나가고, 나가 니 대신 비행기 표를 끊는 거여”라며 솔깃한 제안을 한다.

1회 말미에는 맞선 자리에서 조우한 황희태와 김명희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김명희는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수련이어요”라고 인사하며 등장, 황희태는 그녀가 부원장실에서 만난 김명희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의 묘한 시선이 교차되는 순간은 평범한 일상을 흔들기 시작한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사진=이야기사냥꾼 제공]

 

인물관계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월의 청춘'은 격동의 시대 속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관계성과 예측불허의 전개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도현은 자신을 둘러싼 편견에 맞서는 황희태 역을 맡았다. 서울대 의대를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고향에 돌아오게 된 황희태의 무게감 있는 내면을 표현할 예정. 특히 '대학가요제에 나가야 한다는 핑계로 졸업을 유예했지만,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의사로서의 삶을 망설이고 있다'는 인물 설명으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고민시는 3년 차 간호사 김명희 역으로, 고향을 떠나와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도 단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백의의 전사'다. 말간 외모와는 달리 관계에 엄격해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인물. '과거의 상처를 잊으려 더욱더 바쁘게 자신을 혹사하고 있다'는 인물 설명이 전개의 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새록은 '법학과 잔 다르크' 이수련 역을 맡아 열연한다. 부유층 집안의 부채감이 느껴질수록 학생들을 결집시키는 일에 사력을 다하는, 80년대 학생운동에 앞장서는 인물의 불안한 감정을 표현한다. 이상이는 프랑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무역회사 비즈니스맨 이수찬 역으로, 수련의 오빠다. '산업역군'이라고 불리던 80년대 부유층 장남이 가진 고뇌를 그려낼 예정. 

'오월의 청춘'은 첫 방송부터 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생생하게 표현해낸 연출력과 그때의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낸 완성도 높은 대본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첫 방송된 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2부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첫 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황희태가 그토록 고향으로 데려오려는 중환자실 환자의 정체는 누구일지, 이수련으로 속인 김명희의 거짓말이 이야기를 어디로 향하게 할지 흥미를 모으는 가운데,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4일 밤 9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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