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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송교창 이재도, 이적시장 태풍의 눈? [프로농구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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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송교창 이재도, 이적시장 태풍의 눈? [프로농구 FA]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5.1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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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송교창(25)과 이재도(30) 등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둘은 이제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KBL은 지난 10일 송교창과 이재도를 포함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 명단을 공시했다. 총 38명이 FA 자격을 얻었는데 김태술(37)이 이날 은퇴를 선언하며 37명이 구단들의 러브콜을 기다리게 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송교창. 고졸 신인으로 단숨에 KBL 최고 수준으로 떠올랐고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하기에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역대 최고 연봉자로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시즌 MVP 송교창(오른쪽)이 FA 시장 가장 뜨거운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KBL 제공]

 

2015~2016시즌 전주 KCC에서 데뷔한 송교창은 이듬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6시즌 통산 평균 11.8점 4.9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15.1점 6.1리바운드로 날아올랐다. KCC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큰 힘이었다.

200㎝의 큰 키와 빠른 스피드,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덩크를 내리 꽂는 탄력,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 등 송교창은 모든 팀이 탐낼 만한 선수다.

11일 서울시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FA 설명회에 참석한 송교창은 KCC 잔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며 계약을 빨리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진 뒤 분해서 잠까지 설쳤다는 그는 단 기간에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정상 도전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관건은 몸값이다. 2019년 김종규(30)는 창원 LG에서 원주 DB로 떠나며 보수 총액 12억7900만 원으로 ‘연봉킹’에 올랐다. 팀 동료인 이정현(34)은 2017년 KGC인삼공사에서 둥지를 옮기며 KCC로부터 총액 9억2000만 원을 받게 됐다.

MVP를 받을 만큼 성장한 송교창의 가치가 결코 이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 송교창을 지키려는 KCC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KGC인삼공사 야전사령관 이재도도 이번 FA 시장의 뜨거운 인물이다. 그 역시 올 시즌 12.7점 3.4리바운드 5.6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는데 어시스트와 스틸은 모두 3위였고 득점도 국내 선수 가운데 9위에 오를 만큼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다.

FA 자격을 얻은 이재도(왼쪽)도 가드진이 부족한 팀들에 많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KBL 제공]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이재도의 잔류를 희망했다. 그러나 가드 수급이 절실한 구단이 적지 않아 KGC가 이재도를 지켜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서울 삼성에서 창원 LG로 떠난 이관희(33)도 시장에 나온다.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평균 17.7점 4.8리바운드 6.2어시스트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규정 조건을 채웠다면 득점은 국내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이관희는 LG를 ‘여자친구’로 표현하면서도 “결혼을 한 건 아니기에 인연은 바뀔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바뀐 보상 제도도 FA 영입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송교창과 이재도, 이관희, 임동섭(31), 전준범(30)은 보수 규모 30위 내에 드는 선수들로 이들을 데려가기 위해선 보상선수 1명과 해당 선수의 전 시즌 보수 50% 또는 보수 200%를 원소속 구단에 건네야 한다.

허일영(36), 함지훈(37)도 매력적인 카드다. 보수 순위 30위 내에 들지만 만 35세 이상으로 보상 규정에서 자유롭다. 우승 혹은 리빌딩을 원하는 팀이라면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할 수 있다.

37명 선수들은 오는 24일까지 자율 협상을 진행한다. 원소속 팀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이 기간 중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이들에 대한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는다. 단 한 팀만 의향서를 제출하면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맺게 되고 복수 구단이 의향을 나타내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없다면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에 돌입해야 한다.

2021 프로농구 FA 명단.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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