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19 05:26 (토)
올림픽 대표 추신수 오승환? '라이벌' 일본의 분석
상태바
올림픽 대표 추신수 오승환? '라이벌' 일본의 분석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6.04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도쿄 올림픽 개막이 이제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개최국 일본과 이웃나라 한국 양국이 동시에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13년 만에 부활하는 야구가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올림픽에서 야구를 마지막으로 정식종목으로 삼았던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9전 전승이라는 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를 국기로 삼는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본선 기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일정과 겹친다. 따라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이상 33·텍사스 레인저스) 등 좌완 에이스 3인방은 물론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30·템파베이 레이스) 등도 참가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내에선 큰 무대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추신수(SSG 랜더스)와 오승환(이상 39·삼성 라이온즈) 등 베테랑들이 팀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벌 일본 현지언론 역시 이 사실에 주목해 눈길을 끈다.

SSG 랜더스 추신수(왼쪽)가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현지매체는 경험 많은 추신수(왼쪽)를 경계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3일 한국 대표팀 전력을 분석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한국 전력에 변동이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가령 2019년 11월 프리미어12 결승에서 일본전 선발로 나선 양현종과 대회 '베스트9'에 선정된 유격수 김하성이 올 시즌 나란히 MLB에 진출했다. 둘은 지난 3월 발표된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명단에 들었지만 대표팀에 소집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매체는 "2년 전 일본을 상대로 등판한 좌완 에이스와 공수주를 갖춘 유격수가 올림픽에 나오지 않는다. 최지만도 마찬가지"라며 "일본은 올 시즌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뉴욕 양키스에서 일본프로야구(NPB)로 복귀하면서 올림픽 출전 길이 열린 것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추신수와 오승환 합류 가능성에는 경계했다.

"MLB에서 마쓰이 히데키(은퇴)를 넘어 아시아인 최다홈런(218개) 기록을 쓴 추신수가 이번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리그 사상 최고액인 연봉 27억 원에 SSG와 계약했다"며 "추신수가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면 레전드로서 정신적 지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무대에 적응 중인 추신수는 아직까지 타율 0.248으로 부진하고 있지만 4월보다 5월에 OPS(출루율+장타율)를 끌어올렸고, 6월 2경기에선 타율 0.571을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복귀 후 처음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은 불안감을 떨치고 끝판왕으로 돌아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br>
'돌부처' 오승환은 올 시즌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닛칸스포츠는 또 "오승환은 2019년 여름 친정팀 삼성에 복귀했지만 불법 도박과 관련한 징계가 지난해 6월에야 풀렸다. 올림픽이 정상 개최됐다면 선발되기 어려웠을 것"며 "2019년 구원왕에 오른 하재훈(SSG)이 2시즌 연속 부진에 빠져 있는 만큼 오승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마무리에도 레전드가 군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80세이브, MLB에서 42세이브를 수확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도 현재 15세이브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경험을 떠나서 기록이 가장 우수하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한국은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때 그 김경문 감독이 이번에도 대표팀을 이끈다"며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목표와 집념은 이번에도 강하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김 감독과 베이징 신화를 함께 이룩했고, 추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궜다. 둘 모두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