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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태극전사-붉은악마, 유상철과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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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태극전사-붉은악마, 유상철과 작별 인사
  • 손힘찬 기자
  • 승인 2021.06.1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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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Q(큐) 글·사진 손힘찬 기자] 하늘로 떠난 유상철을 위한 경기였다. 

지난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6차전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멤버였던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영웅 유상철 전 감독은 췌장암과 투병하다 지난 7일 숨졌다. 

갑작스런 이별에 국내외 축구계 안팎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 SNS에 50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를 추억했다. 

그리고 진행된 국가대표 경기. 태극전사들과 대표팀 공식 서포터 붉은악마는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다.   

킥오프 1시간 전부터 그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붉은악마가 준비한 국화꽃 66송이가 함께했다. 현역 시절 '유비'의 등번호는 6번이었다. 

오른팔에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밟은 대표팀.  

시작 전엔 헌정 영상을 통해 유상철 전 감독을 추억했다. 경기장 전체가 엄숙해졌다. 

전반 14분 선제골이 터지자...  

김신욱은 벤치로 향해 유상철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펼쳐들었다. 

다른 선수들도 도열해 다시 한 번 애도의 뜻을 전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스리랑카를 5-0으로 가볍게 눌렀다. 천국으로 떠난 유상철 감독에게 바친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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