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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이광수, 눈물의 하차 "뜨겁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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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이광수, 눈물의 하차 "뜨겁게 안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6.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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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이광수가 11년만에 런닝맨을 떠났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하차하는 이광수를 위한 '굿바이, 나의 특별한 형제' 레이스 특집이 꾸며졌다. 앞서 이광수 측은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진행해왔으나, 촬영에 어려움을 느껴 재정비 시간을 갖고자 오랜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별하기 10일 전, 이광수는 마지막 촬영에 멤버들과 추억을 쌓기 위한 특집을 직접 기획하기로 했다. "평상시 녹화처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이광수는 "첫 촬영 떄 갔던 곳을 가고 싶다. SBS 옥상정원이었는데 이제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데가 아니다. 한강도 많이 갔었다. LP바도 한 번 더 가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회상했다.

 

[사진=송지효 인스타그램]
[사진=송지효 인스타그램]

 

뒤이어 이광수의 바람대로 '런닝맨' 첫 촬영 장소인 SBS 옥상정원에서 오프닝이 진행됐다. 이날 제작진은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저지른 재물손괴, 폭행, 공연음란죄, 사기 등의 혐의가 징역 1050년 형에 달한다"고 밝혔다. 11년 런닝맨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나가는 이광수의 형량을 감형시키고, 교화를 성공시키는 목적의 미션이었다.

이날 멤버들은 이광수의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애정 어린 농담에 담기도 했다. 유재석은 "너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갑자기 '죄송합니다' 해도 많은 시청자들이 이해해주신다. '저 자식 저거' 하면서 웃고 넘어갈 것"이라고 '하차 번복'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너 이제 (런닝맨 녹화일) 월요일에 뭐 할거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뭐하긴 뭐하겠냐 누워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송지효는 "너 월요일 날 우리 생각 많이 날 걸"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 미션은 LP바에서 진행되는 이광수 문제 맞히기였다. 유재석은 그동안 런닝맨에 몇 차례 얼굴을 비친 바 있는 이광수의 아버지 성함을 정확히 맞췄다. 이에 이광수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통아저씨 미션까지 단 한 번에 성공한 이광수는 종료 18분을 남기고 '만기 출소'에 성공했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런닝맨 멤버들과 이광수는 이날 마지막으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신청곡을 편지에 적었다. 유재석은 "그동안 고생 많았고 수고했다. 앞으론 누구 말을 끊고 누구한테 목말을 태워달라고 해야될 지 모르겠지만 세찬이나 석진이 형이 될 것 같다. 네가 없으면 허전하고 힘들겠지만 하고 싶었던 것 다하면서 지내라. 자주보자 광수야. 무슨일 있으면 자주 전화해라. 고마워 광수야 너 때문에 안 심심했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종국은 "런닝맨에서는 함께 가지 못하지만 남은 인생은 꼭 함께 가자"고, 하하는 "그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극한의 노력을 보여줬기에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렇게 아쉬워하시고 함게 슬퍼하시는 것 같다"며 "이제 누구 놀리냐, 이제 누구한테 사기치냐, 이제 누구랑 밤샘 토크하냐, 어디서든 빛나고 멋지게 이루고 싶은 꿈 이루길 기도할게"라고 응원했다. 형들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선곡했고, 막내 양세찬과 전소민은 눈물을 훔쳤다.

마지막으로 이광수의 편지가 공개됐다. 이광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죄송하다. 또 죄송하다"며 "매주 누구하나 빼놓지 않고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는 런닝맨,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제 뛰지 말고 걸어도 좋아요"라며 황금 이름표와 함께 112명의 스태프가 직접 적은 롤링페이퍼를 전달했다.

이날 이광수 몰래 진행됐던 '히든 미션'이 있었다. '이광수와 최대한 사진 많이 찍히기'를 수행해 이광수가 선물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게 도와야했던 이 미션은 사실 이광수가 준비한 또 다른 히든 미션이었다. 이광수에게 줄 선물들은 사실 이광수가 직접 고른, 멤버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이광수는 마지막까지 모두를 위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이광수는 "그동안 너무 감사했었고, 행복했었다"며 "맏형 석진이 형,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감사한 재석이 형, 정신적 지주 종국이 형, 친구 같은 가족 같은 하하 형, 친누나 같은 지효 누나, 친동생들 같은 소민이 세찬이, 다시 한번 평생 이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열심히 잘 살도록 하겠다. 사랑합니다"라며 런닝맨과 함께한 11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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