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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스테이씨, 대중 사로잡은 '4세대 걸파워' [Q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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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스테이씨, 대중 사로잡은 '4세대 걸파워' [Q차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6.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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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6월, 본격적인 여름 맞이에 앞서 초대형 아이돌 그룹들이 연이어 컴백을 발표하는 가운데,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을 이어가고 있는 신인 걸그룹들이 돋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데뷔한 '4세대 걸그룹' 에스파와 스테이씨다. '넥스트 레벨(Next Level)'과 '에이셉(ASAP)'은 발매 이후 꾸준한 순위 상승으로 신인들은 진입하기도 어려운 멜론 24히츠(Hits) 톱10 안에 나란히 올랐다. 멜론 24히츠는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차트다.

발매 초반 '난해하다', '밋밋하다'는 반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지속적인 순위 상승으로 상위권까지 진입했다는 것은 유의미한 결과다. 새로운 차트 트렌드를 이끌 4세대 걸그룹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그룹 에스파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에스파(aespa)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은 지난 10일 음원 사이트 멜론 24히츠(Hits)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16일 오전 9시 차트에서도 같은 기록을 유지 중이다.

'넥스트 레벨'은 그루비한 랩과 에너지 넘치는 베이스리프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으로,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이스와 버라이어티한 곡 진행이 돋보인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에스파의 데뷔곡 '블랙 맘바(Black Mamba)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넥스트 레벨'은 지난 1일 오후 7시 멜론 24히츠 4위 달성 이후 약 9일 만에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자정 최초 10위권에 진입한 후 이틀만인 23일 한 자릿수 순위에 진입했으며, 이후 꾸준히 순위권을 유지 중이다.

발매와 함께 미국 빌보드 3개 차트에 입성한 '넥스트 레벨'은 지난 2일 공개된 빌보드 6월 첫째 주 글로벌 200 차트에서 지난주보다 32계단 상승한 65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서도 지난 순위보다 20계단 오른 34위를 기록했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SM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으로 주목받으며 데뷔한 에스파(aespa)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아티스트 멤버와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아바타 멤버가 현실과 가상의 중간 세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하며 성장해간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활동한다.

처음 세계관을 들고 나왔을 때만 해도 '낯설고 난해하다'는 반응이었지만, 에스파는 '넥스트 레벨'을 통해 더욱 직설적으로 세계관을 담아냈고, 이는 대중에게 '스며들었다'. 특히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OST로 쓰인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넥스트 레벨'은 SM 대표 프로듀서 유영진 특유의 브리지 변주와 세계관에 완벽히 몰입한 가사 등으로 SMP(SM 뮤직 퍼포먼스)의 부활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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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테이씨(STAYC) [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의 두 번째 싱글 '스테이덤(STAYDOM)' 타이틀곡 ‘에이셉(ASAP)’은 지난 13일 음원 사이트 멜론 24히츠(Hits) 차트에서 8위를 차지했다. 16일 오전 9시 차트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이셉’은 청량한 스테이씨의 매력을 한층 살린 '틴프레시' 장르를 잘 담아낸 곡으로, 가슴 속에 완벽하게 그려 놓은 이상형이 ‘에이셉’(ASAP, As Soon As Possible)하게 나타나 줬으면 하는 마음을 톡톡 튀는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냈다.

스테이씨는 '에이셉'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론 24히츠 한 자릿수 순위에 진입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4일 멜론 24히츠 100위로 처음 진입한 후 꾸준한 상승곡선을 나타냈고, 지난 11일 첫 톱10 진입에 이어 13일 8위에 오르며 음원 발매 67일 만에 한 자릿수 순위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스테이씨가 현재 음악방송 활동을 마친 비활동기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셉’은 '평양냉면처럼 심심하지만 중독성 있는 곡'이라는 호평에 힘입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계속해서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데뷔한 스테이씨(STAYC)는 걸그룹 히트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이 설립한 하이업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으로, 중소형 엔터 첫 아이돌로는 이례적으로 데뷔곡 ‘소 배드(SO BAD)’에 이어 ‘에이셉’까지 2연타 히트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상승세에 힘입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5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방탄소년단, 브레이브걸스, 블랙핑크, 오마이걸에 이어 5위에 올랐으며, 미국 그래미가 뽑은 '떠오르는 한국 아티스트 5'에도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동시에 4세대 걸그룹 선두주자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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