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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X백종원, 우리 '김치' 세계에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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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X백종원, 우리 '김치' 세계에 알리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6.17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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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Made some kimchi inspired by run bts' last episode! (달려라 방탄 최근 회에서 영감을 받아 김치를 만들었다.)"

방탄소년단(BTS)이 진정한 '소프트 파워(문화·예술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15일 공개된 방탄소년단 자체 예능 '달려라 방탄'에서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게스트로 등장,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배추김치 겉절이, 파김치 만들기에 나섰다. 백종원은 우리 전통 김치의 특징과 상세한 레시피를 소개했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백종원의 설명에 따라 직접 김치를 담갔다.

 

[사진=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 '달려라 방탄' 화면 캡처]
[사진=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 '달려라 방탄'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김치 만들기에서 중요한 건, 우리 고유의 김치는 액젓과 새우젓을 쓴다는 것"이라며 "파김치, 겉절이 모두 채소를 절이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통의 김치는 발효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김치가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RM, 지민, 제이홉이 파김치 만들기에 도전했고, 진, 정국, 뷔가 배추 겉절이를 만들었다. 백종원은 "장담하지만 해외에 있는 재료로도 만들 수 있으니까 배워서 해외 일정 있을 때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방탄소년단은 "'달려라 방탄'을 해외 팬 여러분들도 많이 보시기 때문에 한 번 따라 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 같이 만들어 보면 너무 좋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치를 완성한 뒤 파김치와 잘 어울리는 짜장라면과 겉절이와 잘 어울리는 수제비 시식까지 함께한 방탄소년단은 "백종원 선생님과 잠깐이지만 같이 만들어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김치에 우리 소울, 영혼이 있지 않나. 너무 좋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 '달려라 방탄' 화면 캡처]
[사진=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 '달려라 방탄' 화면 캡처]

 

영상 공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방탄소년단을 따라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는 글로벌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후기가 이어졌다. 팬들은 화면에 공개된 김치 레시피를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공유하고, 자신이 만든 김치 사진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반응으로 우리 김치를 스스로 알아갔다.

최근 중국은 한복, 아리랑, 김치 등 한국 전통문화를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하며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다. 올해 1월엔 유튜브 구독자 1500만 명 이상인 중국 쓰촨성 출신 요리 유튜버 리즈치가 "중국 음식"이라면서 김치를 담구는 콘텐츠를 제작해 논란이 일었으며, 중국 당국은 중국 내에서 판매하는 김치에 대해 '파오차이'로 표기하도록 규제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팬들이 시청하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우리 전통 김치의 특징, 직접 만드는 방법과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까지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관심을 환기시킨 것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꾸준히 다양한 방식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려왔다. 지난 2018년 '달려라 방탄' 방송에서도 직접 김장한 김치를 활용한 요리 대결을 펼쳤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국 NBC '지미 팰런쇼'에 한복 의상을 입고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에 발매한 '아이돌(IDOL)'은 전통 한복을 이용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노래 안에도 국악 장단과 추임새 등을 더해 한국적이면서도 트렌디한 K팝을 세계에 알렸으며, 최근 진행된 맥도날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스위트 칠리', '케이준' 등 한글이 새겨진 세트를 전 세계 6개 대륙 49개국 매장에서 판매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수상소감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일부 중국 누리꾼에게 때아닌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도 방탄소년단이 특별 출연한 미국 드라마 '프렌즈 : 더 리유니언' 스페셜 방송에서 출연 분량을 삭제하고, 맥도날드의 'BTS 세트'도 출시하지 않는 등 여전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의 치열한 견제에도 불구,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매한 싱글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자연스럽고 유쾌한 방식으로 우리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여전히 기대가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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