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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이현주 '왕따' 아니라더니… 경찰 판단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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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이현주 '왕따' 아니라더니… 경찰 판단 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6.24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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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이현주의 남동생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글에 비방 목적이 없었다고 봤을 뿐 아니라, 언급된 주요 사건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이현주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여백(담당 변호사 이선호)은 이현주 동생이 '혐의없음' 결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현주의 동생은 지난 2월 28일 ‘전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 3월 3일 ‘이현주 누나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글을 올렸다.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사진=스포츠Q(큐) DB]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사진=스포츠Q(큐) DB]

 

이현주 동생은 해당 글에 이현주가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다는 내용, 누군가 이현주의 자동차 좌석에 썩은 김밥을 두고 멤버들 전부와 매니저가 냄새가 난다고 화를 내며 욕을 했다는 내용, 이현주의 할머니가 사주신 텀블러에 고소인이 청국장을 넣고 사용했다는 내용, 이현주의 신발을 다른 멤버가 신고 다니고 그 신발을 가져가라며 던졌다는 내용, 이현주의 엄마에게 고소인이 인사를 안 하고 비웃으며 지나갔다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법무법인 여백은 "경찰은 이현주가 그룹 내 집단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했다는 것과 에이프릴 활동 당시 텀블러 사건, 신발 사건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고, 글 안의 내용도 고소인과 이현주가 에이프릴 그룹 생활을 함께 하면서 있었던 주요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으로 허위사실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현주의 동생은 지난 20일 혐의없음 결정을 통지 받았고, 열람등사 신청을 통해 22일 구체적인 불송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소인(DSP미디어) 측도 이현주의 동생과 마찬가지로 지난 20일 전후로 혐의없음 결정에 관한 통지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여백에 따르면 경찰은 이러한 글을 쓴 이현주 동생에게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이현주 동생은 이현주가 팀에서 탈퇴해 에이프릴이 피해를 봤다는 기사 글을 보았고, 또 추가 해명이라는 글을 바탕으로 쓰인 기사에서 일련의 과정이 '해프닝'이며 이현주 본인 의사로 팀을 탈퇴했다는 내용을 보아, 진실을 바로잡고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쓴 것이라고 봤다.

 

그룹 에이프릴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에이프릴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여백은 “이현주의 동생을 고소한 고소인은 총 6명이지만 고소인에 관한 정보는 열람등사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이현주 측으로서도 구체적인 고소인이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추가적인 신청을 통해 고소인 6명이 누구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인들이 당초부터 법적인 판단을 받겠다고 하면서 미성년자인 이현주의 동생 등에 대하여 고소 절차를 진행한 만큼 법에서 정한 절차 내에서 필요한 주장을 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에이프릴 멤버들은 지난 21일 인터뷰를 통해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잘못한 일이 없는데 악인으로 내몰리고 죄인 취급받는 잘못된 이 상황을 바로잡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언급 내용과 공개 사진 중 사실과 다른 점이 몇 가지 발견되면서 여론은 더없이 싸늘했다.

이현주와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또한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관되게 의혹을 부인했으며 "이현주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DSP미디어는 폭로글을 올린 이현주 남동생, 고교 동창과 이현주 본인까지 고소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현주 남동생과 동창은 현재까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은 글 내용을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호소하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재수사를 요청할 것이다. 진실이 꼭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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