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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정산 0원, 빚 2억 원" 호소… 홍진영 분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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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정산 0원, 빚 2억 원" 호소… 홍진영 분쟁 재조명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6.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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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 가수 김수찬(27)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가 정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수찬은 24일 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 간의 뮤직K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수찬은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다"고 호소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면서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 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김수찬 소속사 뮤직K는 "내용증명이 한 차례 오간 것은 맞다"며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추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9년부터 뮤직K 소속으로 활동한 트로트 가수 김수찬은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새 앨범 '수찬노래방', 싱글 '사랑만 해도 모자라' 등을 발매하고 각종 예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달 27일 병역 의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과거 교통사고로 목디스크가 생겨 신체 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뮤직K의 계약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당시 소속 가수였던 홍진영은 뮤직K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소속사가 건강악화에도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으며 자신이 모르는 이면 계약, 불투명한 정산 시스템이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뮤직K는 "전속계약이 만료되지 않았음에도 홍진영의 요구에 따라 수익분배율을 높이고 홍진영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변경했다. 일방적 해지 통지는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분쟁을 이어갔다.

진실공방이 오가던 중 홍진영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건은 '합의'로 일단락됐다. 이후 홍진영은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후 SNS를 통해 뮤직K와 결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홍진영은 소속사에서 나온 이후 1인 기획사를 설립, 독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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