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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펀딩에도 결국' 아이즈원, 재결성 최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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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펀딩에도 결국' 아이즈원, 재결성 최종 무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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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팬들이 간절히 바라던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IZ*ONE)의 재결합이 결국 불발됐다.

CJ ENM은 지난 7일 “최근까지도 각 멤버의 소속사들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를 나누었으나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아이즈원의 재결합 무산 소식을 밝혔다.

아이즈원(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은 지난 2018년 CJ ENM 산하 음악 채널 엠넷 '프로듀스48'를 통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결성됐다.

 

그룹 아이즈원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아이즈원 [사진=스포츠Q(큐) DB]

 

국내와 일본을 중심으로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활약했던 이들은 2019년 11월 첫 정규앨범 발매 직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 직격탄을 맞고 비판 여론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순위 조작이 드러나면서 팀 존속에 대한 반대가 거세졌음에도 불구하고, 활동 재개 이후 지난해에만 129만여 장에 달하는 앨범을 판매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 제 1형사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에 가담한 제작진의 선고공판에서 투표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연습생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최종 순위 5위, 6위를 기록한 이가은과 한초원이 투표 결과 조작으로 인해 데뷔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비판이 이어졌다.

활동 지속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이즈원은 컴백 일정 변동 없이 지난해 12월 마지막 앨범을 발매한 뒤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활동 종료가 가까워지자 팬들은 기간 연장을 요구했으나 아이즈원은 당초 정해진 2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을 꽉 채우고 지난 4월 해체했다.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아이즈원의 활동 종료 이후 일부 팬들은 지난 4월부터 이들의 재결성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해당 펀딩을 '평행우주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이들은 "걸그룹 아이즈원이 펀딩을 통해 ‘최종적으로’ 구성원 12명이 함께 아티스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까지 진행 중인 해당 펀딩은 모금 진행 40여일 만에 32억 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으며, 2만 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다만 이는 펀딩 특성 상 실제로 모금된 금액은 아니며, 내달 2일로 예정된 펀딩 마감일 이후 주최 측이 프로젝트 진행을 결정하면 결제가 진행된다. CJ ENM 측의 재결성 무산 공식화 이후 '평행우주 프로젝트'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팬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아이즈원의 재결합은 불발됐으며, 이들은 각자 소속사에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CJ ENM 측은 이 소식을 전하며 "재결합 여부와 무관하게 멤버들의 앞길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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