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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왕따 의혹', 김채원 어머니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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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왕따 의혹', 김채원 어머니까지 나섰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1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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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집단 괴롭힘(왕따) 논란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의 어머니가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후 김채원의 어머니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의 엄마"라며 "엄마 된 도리로서 죽음을 생각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딸에게 그저 '참고 버텨라, 진실은 밝혀질 거다'라고만 말할 수 없었다"면서 입장문을 게재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채원이와 연습생 시절부터 나누었던 이야기들, 또 제가 보고 겪은 사실들만 가지고 말씀드리겠다. 다른 멤버들의 입장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에이프릴 김채원 [사진=스포츠Q(큐) DB]
에이프릴 김채원 [사진=스포츠Q(큐) DB]

 

김채원 어머니는 우선 이현주 남동생의 불송치 결정과 관련해서 "불송치의 이유는 현주 측 지인들이 현주를 통해 전해 들은 내용을 폭로한 것이기에 당사자가 허위의 인식이 없었다고 보이며, 비방의 목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의 판단에 불송치 결정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개된 김채원의 입장문 일부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입장문을 신중히 검토하지 않고 기억 속의 날짜로 단정 지어 섣불리 공개한 제 딸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원이는 없었던 일을 만들어내진 않았다"며 "펑크 사건 후 남은 활동 기간 동안 에이프릴이 뮤직뱅크 출연을 못한 것도, 현주가 리허설을 펑크 낸 것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런가하면 "팬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주는 카메라 안에서도 제 딸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카메라 밖에서도 정말 많이 의지했다. 채원이 역시 언니로서 현주를 잘 챙기고 사이좋게 지냈다"고 김채원과 이현주가 데뷔 전부터 친했다고 강조하며 "현주의 일탈, 돌발행동이 심해져서 자신(채원)도 계속 지쳐간다며 심경을 말했다. 팀에 피해를 주는 잦은 일탈행동에 힘들어 하였고 이때 제 딸의 심경들이 심리 상담 내용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사진=스포츠Q(큐) DB]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사진=스포츠Q(큐) DB]

 

또, 김채원 어머니는 이현주 어머니와의 친분도 강조하며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말 채원이나 현주를 왕따시키고 이간질을 했다면, 또 현주 엄마도 채원이가 그런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내가 현주 엄마와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가능했을까"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추후 여러 증거 공개를 예고한 김채원 어머니는 "채원이는 현주의 지인 그리고 동생이 쓴 글 만으로 매니저와 연애하며 왕따를 방관하고 멤버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람이 됐다"면서 "정작 당사자인 현주는 이번 사건에서 어떠한 뚜렷한 증거도 내지 않고 본인 입장도 명확히 발표하지 않으며 대질 조사조차 거부하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월말 이현주가 에이프릴 시절 왕따를 당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이현주는 직접 지난 4월 SNS를 통해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돼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고 밝혔으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된 이현주의 남동생, 동창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김채원은 지난달 17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를 통해 "현주의 주장처럼 따돌린 사실은 없다. 오히려 저는 현주를 더 챙겨주고 달래주면서 에이프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데뷔 초 사용한 공기계, 당시 심리 상담 자료, 부모님들의 메시지 내용 등을 복구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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