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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전 멤버 크리스, 중국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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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전 멤버 크리스, 중국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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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중국에서 활동 중인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크리스 우, 중국 활동명 우이판)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우이판이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폭로에 따르면 우이판은 성관계 후 50만 위안(한화 약 8835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을 폭로한 여성 A씨(18)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이판 측이 배우 캐스팅 명목으로 늦은 밤에 면접 약속을 잡거나, 각 지역 팬 관리자가 미니 팬미팅을 개최한다며 호텔로 데리고 가는 등의 방법을 통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사진=크리스 우 웨이보]
[사진=크리스 우 웨이보]

 

그러면서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우이판의 매니저가 협박했다"며 "관계를 할 때 피임을 한 적이 없고 다른 여자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우이판에게 받은 50만 위안은 반환 중이며 18만 위안은 반환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이체 제한 때문에 나눠 보낼 것"이라며 SNS에 입금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만 최소 30명이 넘는다고 주장한 A씨는 "내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라며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투쟁하겠다"며 "누구도 더이상 상처입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중국 화장품 브랜드와 미디어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등이 우이판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콘텐츠 게재를 중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우이판의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 공개로 인한 명예훼손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구체적인 폭로 내용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이판은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이자 가수다.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와 엑소M의 멤버로 한국, 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으나, 2년 후인 지난 2014년 회사 처우, 정산 문제 등을 문제 삼으며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다만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유지됐다. 우이판은 2022년까지 대한민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탁하여 활동하게 되며, 그에 대한 매출 분배를 하게 된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소로서 활동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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