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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 확진자 증가세, 코로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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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 확진자 증가세, 코로나 공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7.22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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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공포의 올림픽이다. 개막일을 하루 앞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과연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집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22일 현재 선수촌에서만 선수 둘, 대회 관계자 둘 등 4명 포함 전날에만 1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감염자만 87명에 달한다.

기권을 선언하는 선수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여자 태권도 페르난다 아기레(칠레), 남자 탁구 파벨 시루체크(체코), 사격 여자 스키트 앰버 힐(영국), 야코프스 칸디(네덜란드) 등이 양성 반응을 보여 퇴촌했다.

통제된 선수촌. [사진=연합뉴스]

감염 반응을 보인 선수는 10일간 격리 기간을 보내면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올림픽은 2주 남짓 치러져 일정을 소화하는 게 불가능하다. 지난해 포함 5년간 이날만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은 기량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 선수단은 선수촌 밖 호텔과 훈련 센터에서 대회를 준비 중이라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자 미국 여자체조 대표팀은 “선수촌 방역을 믿을 수 없다”며 퇴촌해 호텔에서 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일본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최근 일 5000명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하다. 올림픽 개최지 도쿄의 전날 신규 확진자는 1832명이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2일부터 긴급사태를 발효하고 방역 대책 수위를 올렸으나 소용이 없어 보인다.

각국 정상들,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도 발을 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으로 쓰일 일본 국립경기장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정도를 제외하곤 선진국 원수들은 개회식 불참을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개막식에 참석할 정상급 인사를 20명 미만으로 잡았다.

세계 최고 자동차기업 도요타, 통신사 NTT, 전자기업 NEC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역시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내에서조차 올림픽 개최를 반대한 여론이 우세했던 만큼 수뇌부가 개회식에 얼굴을 보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개막 시점부터 ‘파행’인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말고도 각종 논란으로 시끄럽다.

선수들은 조직위가 친환경 목적으로 제작한 골판지 침대를 조롱하는 콘텐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붕괴 우려로 선수들의 성관계가 어려울 것”이라며 골판지 침대를 '안티-섹스(anti-sex·성관계 방지)'라고 칭했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이 펼쳐질 오다이바 해변은 악취가 문제다.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줄줄이 “오다이바 해상공원의 수질이 심각해 화장실 냄새가 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카누, 조정이 거행될 도쿄만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엔 굴이 빠르게 번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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