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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도 황선우, 그리고 유도 조구함-배드민턴 [도쿄올림픽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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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도 황선우, 그리고 유도 조구함-배드민턴 [도쿄올림픽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7.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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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오늘도 ‘황선우 데이’다. 연일 새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황선우(18·서울체고)가 올림픽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11시 37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출전한다.

2개 대회 연속 ‘노골드’ 위기에 놓인 유도에서도 명예회복을 위한 금빛 매치기에 도전한다.

수영 간판 황선우가 29일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나선다. 아시아신기록을 쓴 만큼 포디움에 올라설 것이라는 희망도 부풀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선우는 지난 27일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서 150m까지 놀라운 역영을 펼쳤다. 100m까진 세계신기록 페이스였고 150m까지도 1위로 질주했다. 그러나 자신도 인정할 만큼 오버페이스였고 마지막 50m 기록은 최하위에 머물며 7위까지 밀려났다.

경험한 것에 만족한다고 했지만 이번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기세는 좋다. 27일 자유형 100m 예선에서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 황선우는 28일 준결승에서 47초56, 아시아신기록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중국 닝쩌타오의 47초65을 7년 만에 0.09초 줄였다.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자유형 100m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돼 아시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지 못한다. 그러나 엇박자 스타일의 ‘로핑 영법’을 구사하는 황선우는 장기를 살려 1956년 멜버른 대회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올랐고 메달 사냥에 나서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통의 메달 텃밭이었던 유도에서도 희망을 이어간다. 5년 전 리우올림픽에선 세계 랭킹 1위를 4명이나 보유하고도 노골드(은1, 동1)에 그쳤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만의 뼈아픈 기록이었다.

유도 조구함이 한국의 노골드 한을 풀기 위해 매트에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에도 남자 유도에서 안바울(66㎏급)과 안창림(73㎏급)이 동메달 2개만을 챙겼다. 남은 개인전 일정은 단 이틀. 이날은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남자 100㎏급)과 윤현지(27·안산시청·여자 78㎏급)이 나선다. 특히 조구함은 리우에선 조기 탈락했으나 2018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고 무제한급 선수들과 경량급 선수들을 상대로 다양한 상대법을 익히며 완성도를 높여 기대감이 쏠린다.

배드민턴도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 여자 복식 8강도 이어진다. 여자 단식에선 김가은과 안세영 등이 출격한다. 오후 5시부터는 여자 복식 8강이 시작된다.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이 각각 일본, 네덜란드팀과 준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수성을 향한 한국 야구도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의 우승을 차지했으나 연속 두 대회 야구가 자취를 감췄다. 13년 만에 부활한 도쿄에서 개최국 일본과 전직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함된 미국·이스라엘 등을 상대로 왕좌 수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는 변형 패자부활 형식으로 조별리그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할 경우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날 이스라엘과 31일 미국을 차례로 꺾고 조 1위에 목표 달성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선발로 나서 이스라엘 공략에 앞장선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는 이스라엘과 첫 경기로 2연패라는 큰 꿈의 시작을 연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기계체조에선 이윤서(18·서울체고)가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순위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 결선에 오른 것 자체가 1988년 서울 대회 이래 33년만. 역대 최고 순위는 서울 대회에서 박지숙의 21위인데, 예선 22위로 결선에 오른 이윤서는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순으로 4개 종목을 뛰는 개인종합에서 20위 내에만 입상해도 한국 체조사를 다시 쓰게 된다.

야구 외 구기종목도 릴레이로 펼쳐진다. 가장 먼저 오전 10시 전주원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농구대표팀이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 세계 3위 스페인과 대등하게 싸웠던 만큼 이번엔 첫 승리에 도전한다.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앞세운 여자 배구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첫 경기 브라질에 패했으나 2차전에서 케냐를 격파해 이날까지 승리한다면 8강행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오후 2시 15분부터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나선다. 유럽 강호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연달아 덜미를 잡힌 한국은 일본과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남자 골프 일정도 시작된다. 여자보다 관심과 기대는 적지만 임성재와 김시우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열린 1라운드에 나선다. 김시우는 오전 10시 3분, 임성재는 10시 25분에 차례로 티오프를 해 깜짝 성적에 도전한다. 양궁 남녀 개인전 64강과 32강을 통해 전 종목 석권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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