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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류성현 여서정-역도 김수현, 야구도 '두근두근' [도쿄올림픽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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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류성현 여서정-역도 김수현, 야구도 '두근두근' [도쿄올림픽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8.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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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메달 추가 소식이 점차 더디게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대회 10일차 한국 선수단이 기분 좋은 일요일을 위해 다시 뛴다. 기계체조와 역도, 야구와 여자농구도 중요한 길목에서 일전에 나선다.

한국은 1일 오전 현재 2020 도쿄올림픽 종합순위 7위(금 5, 은 4, 동 7)에 올라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 바짝 쫓기고 있고 4위 호주(금 10)를 따라잡는 건 사실상 어려워졌다.

종합순위 10위 목표 달성을 위해선 메달 추가가 절실하다. 이날 열리는 종목에서 메달 소식을 들려줄 종목은 무엇일까.

여자 체조 간판 여서정이 1일 도마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2012년 런던 대회 금메달리스트 ‘도마의 신’ 양학선이 탈락했지만 여전히 한국 체조 희망의 불씨는 살아 있다. 양학선이 잦은 부상으로 헤매는 사이 남자 체조 간판으로 자리 잡은 김한솔(26·서울시청)과 류성현(19·한국체대) 마루운동, 여자 체조 에이스 여서정(19·수원시청)이 도마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한솔과 류성현은 오후 5시 마루운동 결선에 나선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루운동 금메달리스트인 김한솔은 예선을 5위로 통과했다. 대표팀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류성현은 예선 3위로 각각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둘 모두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서정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의 딸로 대를 잇는 ‘도마 부녀’로 주목을 받는다.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도마 금메달을 땄던 여서정은 이번 대회 예선 4위로 결선에 올랐다. 여서정이 다시 한 번 도마에서 날아올라 대를 잇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 역도 76㎏급 김수현(26·인천광역시청)도 메달 기대주다. 예감도 좋다. 체급 세계 최강 림정심(북한)과 랭킹 2위 장왕리(중국)가 엔트리에서 빠진 것. 림정심은 북한의 올림픽 불참으로, 장왕리는 내부 경쟁에서 밀려 도쿄행이 좌절됐다. 3~5위권으로 평가받는 김수현은 장미란 이후 한국 여자 역도의 위상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

높이뛰기 우상혁은 이진택을 넘어 역대 트랙&필드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높이뛰기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도 한국 육상 새 역사를 위해 출격한다. 지난달 30일 그는 높이뛰기 남자 예선에서 228㎝를 넘어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는데, 이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로서 1996년 애틀랜타에서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만의 쾌거다.

이젠 대선배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이진택은 당시 결선에서 229㎝를 넘어 8위에 올랐는데, 우상혁은 오후 7시 10분에 시작하는 높이뛰기 결선에서 자신의 이진택의 한국기록(234㎝)을 넘어 올림픽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는 것이다.

구기종목도 중요한 길목에 섰다. 전날 미국에 덜미를 잡히며 조별리그 1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한 한국 야구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험난한 일정에 나선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대회 규정상 한국은 오후 7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만난다.

패하더라도 변형 패자부활 방식을 통해 결승에 나서는 게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선 총 7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체력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선은 이날 승리하고 2일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격돌하는 것. 여기서도 승리하면 준결승에서 일본-미국 승자와 맞붙게 된다.

'홈런 주의보'가 퍼진 야구. 신인 이의리가 도미니카공화국 봉쇄에 앞장선다. [사진=연합뉴스]

 

전날도 또 홈런에 울었다. 실투 없이 낮은 제구를 바탕으로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잠재워야 한다. 선발 중책은 신인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맡는다.

여자농구도 토너먼트 라운드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간다. 오후 9시 세르비아와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 이겨야 8강 진출 기대를 품을 수 있다. 3개조 2위까지 8강에 자동 진출하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추가 8강행 티켓을 얻는데, 한국이 세르비아를 꺾고 스페인-캐나다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이날 오전부터 열리고 있는 탁구 단체전도 관심을 끈다. 먼저 남자 대표팀이 나선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슬로베니아와 격돌 중인데, 2016년 리우 대회 때 종목 ‘노메달’ 수모를 지우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정영식-이상수가 복식에서 장우진이 단식에서 두 게임을 따낸 만큼 승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의 꽃이자 인간탄환을 가리는 육상 100m의 주인공도 가려진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이후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는데 예선 1위 안드레이 더그래스(캐나다)를 비롯해 크리스천 콜먼(미국), 트레이본 브롬웰(미국) 등이 오후 7시 15분부터 열리는 준결선을 거치고 9시 50분 최종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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