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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한국 영화, 올해 최고 기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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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한국 영화, 올해 최고 기록 나왔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8.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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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역시 침체기에 빠져있던 한국 영화계에 희소식이 들려온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모가디슈'가 2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성적을 거뒀다.

1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이날 정오 누적 관객 200만27명을 기록했다.

개봉 17일만의 기록인 '모가디슈'의 200만 돌파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로는 최초 기록이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1년 만의 한국영화 최고 흥행 신기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극장가에 활기를 되살리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모가디슈'는 개봉 7일째인 지난 3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개봉 3주차에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극장 3사 사이트에서 평균 9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의 지지를 받는 중이다. 특히 CGV골든에그지수는 개봉 3주차에 97%로 역주행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장기 흥행 기록에도 시선이 모인다.

지난달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2021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2002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2%(1239만 명) 감소한 기록으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로 역대 최저치다. 

특히,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약 1617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탔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3차 유행 여파로 대작으로 불릴 만한 한국영화 개봉 자체가 줄어들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19.1%에 그쳤다.

 

[사진=]
[사진=쇼박스 제공]

 

2021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흥행 톱3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소울'까지 모두 외국영화였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혀도 한국영화는 ‘발신제한’과 ‘미션 파서블’ 단 2편에 불과했다. 지난해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 등 상위 3개 작품이 한국영화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2021년 하반기에는 '모가디슈'의 흥행과 함께 영화계 침체기를 통쾌하게 뚫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대작들이 출격한다. '싱크홀'은 어렵게 마련한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면서 벌어지는 재난 영화다. '싱크홀'은 개봉 첫날 14만 관객을 돌파하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모가디슈'를 제치고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개봉 2일차에도 약 12만 관객을 동원, 이틀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싱크홀'은 시원한 흥행 레이스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로, 배우 황정민이 자기 자신을 연기한다고 알려져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베테랑', '공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까지 매해 여름 극장가 흥행을 견인해 온 황정민이 극한의 리얼리티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예정.

한편, 올해 한국 영화 최고 기록을 쓴 '모가디슈'는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영화 촬영지인 모로코와 아랍에미레이트, 이집트,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예멘, 시리아, 에티오피아 등 세계 50개국에 판매됐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해외 극장 개봉 방식으로 판매됐다"라며 "아이맥스(IMAX), 포디엑스(4DX) 등 다양한 상영 포맷까지 고려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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