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1:45 (목)
프로미스나인·아이즈원 출신 영입, 하이브 걸그룹 전략?
상태바
프로미스나인·아이즈원 출신 영입, 하이브 걸그룹 전략?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8.18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하이브(HYBE)가 걸그룹 라인업 구축을 위한 과감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룹 프로미스나인을 산하 레이블로 영입했을 뿐 아니라 아이즈원 출신 멤버 이적설까지 들려온다.

하이브 레이블이자 세븐틴·뉴이스트가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을 영입했다. 플레디스는 '프리스틴' 해체 이후 소속 걸그룹이 없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 "프로미스나인이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싱을 맡아 온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프로미스나인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프로미스나인 [사진=스포츠Q(큐) DB]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프로미스나인의 기존 소속사인 오프더레코드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통합 과정에서 프로미스나인과 오프더레코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향후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끝에 프로미스나인의 소속사 이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프로미스나인이 더욱 활발하고 다채로운 활동으로 팬 여러분을 만나고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2018년 1월 정식 데뷔한 9인조 그룹으로, 지난 2017년 7월부터 8월까지 방영한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 5월 두 번째 싱글 앨범 ‘나인 웨이 티켓(9 WAY TICKET)’의 타이틀곡 ‘위 고(We Go)’로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차세대 걸그룹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왼쪽부터)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 김채원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 김채원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17일에는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이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에 합류할 것이라는 설이 확산됐다. 지난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은 지난 4월 활동 기간 종료로 해체를 발표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프로젝트 활동이 예정대로 마무리된다고 알려진 지난 3월부터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과 전속 계약설이 불거졌다. 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채원 역시 17일 오전 하이브 산하인 쏘스뮤직에 들어가 현재 제작을 추진 중인 새 걸그룹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계약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을 해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하이브 소속 안무가 등이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의 SNS를 팔로우했다는 SNS 캡처를 공유하며 이들의 하이브 이적을 확실시하고 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리스틴과 쏘스뮤직 소속 여자친구가 잇따라 해체한 이후, 하이브 산하에는 걸그룹이 부재했다. 레드벨벳·에스파(SM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있지(JYP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처럼 다양한 팬층을 아우르는 걸그룹 라인업 구축이 필요했던 상황. 하이브의 과감한 영입 전략이 레이블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다만 대중의 반응이 긍정적일지는 미지수다. 프로미스나인이 결성된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는 11주 동안 매회 진행되는 사전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로 참가자의 순위를 정했으나, 1위였던 참가자를 '데뷔조와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는 사실이 방송 이후 법정에서 밝혀진 바 있다.

아이즈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이즈원을 결성한 '프로듀스 48'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3월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각 그룹 멤버들이 조작 행위에 가담한 것은 아니지만, 투표 조작으로 인해 탈락한 피해자, 이로 인해 수혜를 입은 멤버가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히 알려진 상황이다. 이들이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범대중적인 지지를 얻는 걸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