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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높이뛰기 우상혁, 기지개 켜는 올림픽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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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높이뛰기 우상혁, 기지개 켜는 올림픽 스타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8.18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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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주목을 받은 스타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탁구 스타로 발돋움한 신유빈(17·대한항공)과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가장 앞장서고 있다.

신유빈은 18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국가대표 선발전 둘째 날 여자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신유빈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12로 선두를 달리며 참가선수 8명 중 3위를 확보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신유빈이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진=대한탁구연맹 제공]

 

올림픽은 신유빈에게 ‘성장 퀘스트’와 같았다. 숱한 경험을 한 대선배들과 겨루며 매 순간 성장했다. 심지어 경기를 치르면서도 1세트와 5세트 경기 내용이 달라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귀여운 외모와 가녀린 목소리로 내지르는 기합 소리로 ‘삐약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신유빈은 많은 관심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3전 전승을 거둔 신유빈은 이날 이시온(삼성생명)을 4-0(11-9 11-8 11-9 11-5), 두 번째 경기에서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4-0(11-8 11-7 11-9 11-9), 세 번째 경기에서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을 4-0(11-8 11-6 11-3 11-7)으로 격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괴력을 뽐냈다. 전날까지 포함해도 6경기 도중 단 2세트만 내줬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국가대표가 되면서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도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높이뛰기 우상혁이 17일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특별포상금 1억 원을 전달받았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이로써 신유빈은 오는 11월 23~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한국엔 남녀 5장씩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신유빈은 대한탁구협회에서 세계 랭킹에 따라 우선권을 부여한 장우진(12위), 정영식(13위·이상 미래에셋증권),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 서효원(19위·한국마사회) 등과 함께 다시 한 번 성장할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나아가 신유빈은 다음달 시작하는 일본 프로탁구 T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선배인 김하영과 함께 후쿠오카시를 연고지로 둔 신생팀 규슈 아스티다 소속으로 2021~2022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국내 경기가 없을 때 T리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긍정의 아이콘 우상혁 또한 희소식을 전해왔다. 펜싱 대표팀 사브르팀과 여자배구 대표팀, 신유빈 등이 예능 프로그램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동안 우상혁은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우상혁에게도 호재가 생겼다. 대한육상연맹은 17일 서울시 강동구 연맹 대회의실에서 ‘우상혁 특별 포상금 수여식’을 열고 그에게 특별 포상금 1억 원을 전달했다.

2020 도쿄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거수경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우상혁은 국군체육부대로부터 특별 포상과 함께 휴가 일주일을 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연맹은 이번 올림픽에서 2m35를 뛰어넘으며 종전 한국 기록(2m34)을 경신하고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 순위(종전 8위)를 갈아치우며 4위에 오른 우상혁을 노고를 치하한 것. 지금의 우상혁을 잇게 한 은사 김도균 도약 종목 대표팀 코치에게도 상금 3000만 원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국외전지훈련,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특별대회 개최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임대기 회장님, 대한육상연맹 집행부에 감사드린다”며 “3년 남은 파리올림픽에서 과감하게 우승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나아가 연맹은 동시에 다음 올림픽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를 실시키로 했다. 임대기 회장은 “우상혁이 3년 후 파리올림픽에서 다시 한국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끗 차이로 3위를 놓쳐 조기 전역 혜택은 누리지 못했으나 특별한 배려를 받게 됐다. 국군체육부대로부터 사격 김모세, 축구 박지수(이상 일병) 등과 함께 포상휴가 일주일을 받게 된 것.

우상혁은 세계 신기록인 2m39에 도전했고 최종 실패한 후 이전까지 밝은 표정과 달리 근엄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해 화제를 모았다. 부대 측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던 우상혁을 위해 이날 자체적으로 환영식을 열고 부대장 표창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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