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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데뷔, 숫자로 '몬스터' 증명 [터키 쉬페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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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데뷔, 숫자로 '몬스터' 증명 [터키 쉬페르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8.2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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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시아에서 괴물 센터백으로 통하는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터키 쉬페르리그 데뷔전부터 유럽에서도 '몬스터'가 될 자질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수치가 인상적이다. 

김민재는 23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쉬페르리그 2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87분 동안 활약하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스리백의 가운데를 책임진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42분까지 뛰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막판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점 3을 획득,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올여름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민재가 첫 경기부터 홈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부여했다.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민재가 터키 쉬페르리그 데뷔전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민재가 데뷔전부터 풀타임 가까이 소화하며 터키 리그 연착륙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는 수치로도 잘 나타난다. 공중과 지상을 가리지 않고 경합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줬다.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도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7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6번 승리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기록이다. 5차례 지상에서 상대와 다퉈 4회 승리했다. 태클 4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장신(193㎝) 스트라이커 하지 라이트를 꽁꽁 묶었다.

수비진 가운데 자리했던 만큼 공격전개 능력도 요구됐는데, 기대에 부응했다. 안정적으로 초기 빌드업에 관여했다. 패스 성공 53회로 이날 피치에서 가장 많이 동료들에 공을 전달했다. 성공률은 84%로 전방에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실패는 없었다. 

후반 11분 코너킥 때는 공격에 가담해 위협적인 헤더로 유효슛을 만들어냈다. 세트피스 이후 빠르게 수비진영으로 복귀하며 190㎝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까지 갖췄음을 뽐냈다. 스리백의 가운데에서 뛰려면 경기를 읽는 눈과 좌우 스토퍼 뒤를 커버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데뷔전부터 수비 중추 역할을 잘 해냈다.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캡처]
특히 몸싸움 경합에서 특출난 기량을 뽐냈다.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캡처]

페네르바체는 기존 FC포르투, 갈라타사라이와 경쟁에서 승리해 김민재를 데려왔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해 첫 경기부터 중요한 역할을 맡겼는데, 기대에 제대로 화답한 셈이다.

김민재가 교체돼 피치를 나올 때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첫 경기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27일 오전 1시 HJK 헬싱키(핀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1차전 안방에서 1-0으로 이겨 무승부 이상 거두면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김민재가 UEL 데뷔전까지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민재는 이어 30일 알타이스포르와 3라운드 방문경기 일정까지 소화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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