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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조규성 있고 이강인-원두재 없다 [축구 국가대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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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조규성 있고 이강인-원두재 없다 [축구 국가대표 명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8.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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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조규성(23·김천 상무)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이강인(20·발렌시아), 원두재(24·울산 현대) 등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제외된 반면 올림픽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던 조규성이 발탁돼 눈길을 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9월 국내에서 예정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전에 나설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총 26명이 선발됐는데, 지난 6월 역시 국내에서 진행한 2차예선 3경기 때 발탁한 인원들 상당수가 소집된다.

올림픽 대표팀 멤버 중 이동경(울산)과 송민규(전북 현대)는 이번에도 A대표팀 부름을 받은 반면 원두재는 빠졌다. 또 이강인과 이동준(울산) 등 '김학범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2선 자원들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미드필더 선발에 있어 고심한 흔적이 느껴졌다.

9월 월드컵 최종예선 홈 2연전에 나설 26인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9월 월드컵 최종예선 홈 2연전에 나설 26인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은 "이강인, 원두재가 빠진 건 전술적, 전략적인 이유다. 이동경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올림픽을 다녀왔음에도 선발했다"며 "균형 잡힌 명단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과 10번 자리인 중앙에서 뛸 수 있는 5명을 뽑았다. 이재성(마인츠)과 권창훈(수원 삼성)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약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왼발 킥이 날카롭고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하는 이동경, 윙어지만 스트라이커 못잖은 득점력과 개인 돌파에 장점이 있는 송민규가 선택을 받았다. 대표팀 선배들 사이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키 185㎝ 제공권을 갖춘 공격수 조규성은 황의조와 함께 최전방을 책임진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11경기를 소화하며 4골을 넣은 바 있지만 결국 본선에 가지 못했다. A대표팀 부름을 받은 건 처음이다. 2019년 K리그2(프로축구 2부) FC안양에서 14골을 터뜨리며 혜성같이 등장한 뒤 전북으로 이적했다. 올해부터 상무에서 복무 중이다. 올 시즌에는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은 기술과 제공권이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 와서 어떻게 녹아들지 잘 관찰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비단 제공권뿐만 아니라 라인 사이에서 기술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다른 좋은 점도 봤다"고 기대했다.

조규성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규성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밖에 전날 리그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일찍 교체된 손흥민의 몸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또 지난 6월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빠졌던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루빈 카잔), 나상호(FC서울)가 합류한다. 

또 상무 정승현이 박지수와 함께 대표팀에 명단에 들었고, 전역한 권경원(성남FC)도 함께 한다. 지난 6월 첫 발탁한 사이드백 이기제(수원)와 강상우(포항)도 다시 호출됐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피파랭킹 70위 이라크, 7일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98위 레바논을 연달아 상대한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4단계를 유지 중인 터라 2경기 모두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티켓 예매 또한 어려울 전망이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소집명단
△ GK = 김승규(가시와레이솔) 조현우(울산현대) 구성윤(김천상무)
△ DF =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승현 박지수(이상 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이용(전북현대) 김문환(LAFC) 강상우(포항스틸러스) 홍철(울산현대) 이기제(수원삼성)
△ 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산) 황인범(루빈카잔) 남태희(알두하일) 권창훈(수원삼성) 이동경(울산현대) 송민규(전북현대) 나상호(FC서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 FW =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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