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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파문 이어 바비까지, 아이콘 '2차 위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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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파문 이어 바비까지, 아이콘 '2차 위기' 어쩌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8.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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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재정비 이후 새로운 도약에 나서려던 아이콘(iKON)이 다시 한 번 큰 돌풍을 맞닥뜨렸다. 마약 파문으로 그룹에서 불명예 탈퇴한 비아이에 이어, 바비가 일명 '속도위반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바비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손편지를 올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 그리고 9월에 아버지가 된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다.

 

아이콘 바비 [사진=스포츠Q(큐) DB]
아이콘 바비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면서 "더 빨리 알려드렸어야 마땅했는데, 이 때문에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하다"고 깜짝 결혼 발표와 2세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들을 향해 사과했다. 또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한 나를 늘 온 마음 다해서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마음의 짐을 얹어드리게 된 것 같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내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바비의 혼전 임신과 결혼 소식에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생명의 탄생은 분명 축복받아야하는 일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사기는 꺾일 수 밖에 없다. 팀의 흥행과 높은 커리어를 위해 의기투합해 음원 스트리밍, 앨범 구매 등으로 열심히 서포트하던 팬덤은, 갑작스러운 '출산 임박'과 '결혼' 통보와 함께 혼란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아이콘은 리더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건으로 이미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비아이는 2019년 6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 당시 비아이는 문제를 일으킨 것에 사과하며 그룹에서 탈퇴했고, 아이콘은 김진환, 송윤형, 바비, 김동혁, 구준회, 정찬우 6인 체재로 팀을 재정비했다.

 

그룹 아이콘 [사진=스포츠Q(큐) DB]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보이그룹 아이콘은 2015년 디지털 싱글 ‘취향저격 (MY TYPE)’으로 데뷔와 동시에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이후 히트곡 ‘사랑을 했다 (LOVE SCENARIO)’로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보이그룹 중 손에 꼽히는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019년 리더에 메인 프로듀서까지 겸하며 팀의 근간을 떠받치고 있던 비아이의 탈퇴 이후에도, 3번째 미니 앨범 '아이 디사이드(i DECIDE)'와 디지털 싱글 '왜왜왜 (Why Why Why)'를 발표하며 그룹 활동 지속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종영한 엠넷 경연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연해 아이콘만의 에너지와 자유로움이 담긴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팀의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팬덤을 확장했다. 이후 아이콘은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중 트레저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합류하는 등 위기를 뛰어넘고 다시 그룹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룹 재정비 이후 본격적인 각오로 활동에 나서려는 찰나, 바비의 깜짝 결혼 통보가 이어진 것이다. 예비 신부의 출산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야 알린 2세 소식이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다만 바비는 "아이콘의 활동을 기다려 주시는 팬 분들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탈퇴 없이 그룹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의 연애와 결혼은 언제나 '핫'한 주제다. 사생활이니 응원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지만, 그간 한 배를 타고 함께 위기를 헤쳐왔다고 생각한 팬들의 실망감은 누구도 달랠 수 없다. 비아이 탈퇴에 이어, 바비의 결혼과 혼전임신 소식으로 또 한차례 위기를 맞은 아이콘이 새로운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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